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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부여군 치매 안심구역 조성…'AI 돌봄' 해결사


국내 첫 기초지자체 사회성과보상사업 참여…'AI돌봄' 및 전문 인지 강화 훈련 병행

경도인지장애자 치매 발병률 감소를 위한 사회성과보상사업 [츨처=SKT]
경도인지장애자 치매 발병률 감소를 위한 사회성과보상사업 [츨처=SKT]

[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SK텔레콤이 기초 지자체·사회가치투자기관·사회적 기업 등과 부여군 '치매 안심구역' 조성을 위해 힘을 모은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는 30일 서울 명동 커뮤니티 하우스 마실에서 팬임팩트코리아,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 행복나눔재단, 비플러스, 엠와이소셜컴퍼니(MYSC), 차의과대학교, 이모꼭, 행복커넥트 등 8개 기업 및 기관과 충청남도 부여군이 진행하는 '경도인지장애자 치매 발병률 감소를 위한 사회성과보상사업(SIB)'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발표했다.

'사회성과보상사업'은 민간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필요한 자본·인력·기술 등을 투자해 사업을 진행하면 정부·지자체가 성과에 따라 투자금에 인센티브까지 제공하는 사업이다.

외국에서는 사회문제 해결의 효과적인 수단으로 이미 자리매김했으며 국내에서는 2015년 서울시가 광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 부여군 사회성과보상사업은 기초 지자체 차원의 첫 사업이다.

참여사들은 내년 초부터 매년 부여군 경도인지장애 노인 100명씩 3년간 총300명을 대상으로 치매 발병률을 낮추기 위한 민관협력 사업을 시작한다.

경도인지장애 단계는 치매로의 이행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 상태로 치료 및 예방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치매 예방의 '골든 타임'이다.

참여사들은 ▲인공지능(AI) 돌봄 등 ICT 활용 ▲전문 인지훈련 프로그램 '메타기억교실' 등 치매 예방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이번 사업에서 AI 스피커 '누구(NUGU)' 등 ICT 서비스를 지원하고, AI 돌봄 및 치매 예방 관련 사업 운영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자문과 후원을 추진한다.

운영기관인 팬임팩트코리아는 서울시 사회성과보상사업을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본 사업을 총괄한다.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행복나눔재단·비플러스·엠와이소셜컴퍼니(MYSC)는 사업에 필요한 비용을 선투자하고, 행복커넥트·차의과대학교·이모꼭은 전문 의료진의 연구 경험을 기반으로 직접 사업을 수행한다.

일반적으로 노인 치매 발생률이 1년에 1~2% 수준인 반면, 경도인지장애의 치매 이환율은 약 15% 수준으로 매우 높다. 부여군 사회성과보상사업 평가기관은 부여군 노인들의 치매 이환율을 1년마다 측정, 3년 후 7.5% 이하로 떨어질 경우 참여사에 투자 금액의 최대 24%를 인센티브로 제공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이번 민관 협력으로 노인 개인의 웰빙뿐만 아니라 노령인구 증가에 따른 치매 관련 사회적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여군은 민간 투자자들의 자발적 투자로 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하고, 민간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활용해 전문적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웅환 SK텔레콤 SV이노베이션센터장은 "사회성과보상사업은 날로 복잡해지고 다양해지는 사회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이라며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5G 시대 기술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혁신적인 시도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혜리 기자 chew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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