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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반도체 20년간 폭발적 성장…자일링스 "기술혁신 선도"


자일링스, 적응형·지능형 컴퓨팅 플랫폼 내세워 시장 공략

유세프 칼릴롤라히 자일링스 아태지역 세일즈 부사장은 9일 진행된 '오토모티브 트렌드 2021' 온라인 간담회에서 적응형·지능형 컴퓨팅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자동차 시장에서 기술 혁신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사진=자일링스]
유세프 칼릴롤라히 자일링스 아태지역 세일즈 부사장은 9일 진행된 '오토모티브 트렌드 2021' 온라인 간담회에서 적응형·지능형 컴퓨팅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자동차 시장에서 기술 혁신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사진=자일링스]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프로그래머블 반도체(FPGA) 업계 1위 자일링스가 급성장하고 있는 자동차 반도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적응형·지능형 컴퓨팅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자동차 시장에서 기술 혁신을 이끈다는 포부다.

유세프 칼릴롤라히 자일링스 아태지역 세일즈 부사장은 9일 진행된 '오토모티브 트렌드 2021' 온라인 간담회에서 "지난 몇 년간 그랬듯이 앞으로도 몇 년간 자동차에 대한 재정의가 이뤄질 것"이라며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 차량 내 모니터링 기능, 자동주행, 커넥티드 카, 전기화 등이 대표적인 변화"라고 말했다.

자동차 분야에서 반도체는 향후 20년간 폭발적인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글로벌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 규모는 올해 450억 달러에서 2040년 1천750억 달러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한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에도 내수 시장이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시장으로 꼽히고 있기도 하다. 칼릴롤라히 부사장은 "한국은 코로나19 위기에 잘 대응하고 있고, 이 때문에 다른 국가보다 빠르게 자동차 시장이 회복하고 있다"면서 "한국 자동차 시장은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 성장을 함께 견인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일링스는 시장의 변화와 진화하는 표준·기술에 부합하기 위해서는 전통적인 접근 방식의 실리콘 설계 주기로는 한계가 있다고 봤다. 보다 유연하고, 적용 가능한 솔루션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프로그래머블 시스템온칩(SoC)과 적응형 및 지능형 컴퓨팅 플랫폼, 오버더에어(Over-The-Air, OTA) 실리콘 업데이트 등을 통해 빠르게 진화하는 시장에 적응할 수 있는 최고의 설계 유연성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 자동차, 산업, 항공우주 분야에서 입증된 기능 안전성과 높은 신뢰성을 강점으로 내세우기도 했다.

특히 '저지연성'을 강조했다. 칼릴롤라히 부사장은 "자율주행 차량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여러 요건을 갖춰야 하는데, 특히 처리량을 높이되 지연 시간을 줄이는 게 중요하다"며 "레벨 4, 5 자율주행의 경우 빠른 판단이 필요하기 때문에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자일링스가 보여준 예시에서 자율주행 차량이 인식하고 있는 위치와 실체 차량의 인식하는 위치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반면 자일링스 솔루션이 적용된 자율주행의 경우 실제 차량의 위치와 차이가 거의 없는 것이 확인됐다.

자일링스는 15년 동안 유닛 출하량 두 자릿수 성장, 1억9천만 개 이상의 디바이스 출하, ADAS 분야에서 7천500만 개 이상의 디바이스 출하 등의 성과를 냈다. [사진=자일링스]
자일링스는 15년 동안 유닛 출하량 두 자릿수 성장, 1억9천만 개 이상의 디바이스 출하, ADAS 분야에서 7천500만 개 이상의 디바이스 출하 등의 성과를 냈다. [사진=자일링스]

자일링스는 자동차 시장 공략을 위해 ▲빠르게 진화하는 시장에 대한 적응성 ▲짧은 지연시간의 고성능 인텔리전스 ▲품질과 신뢰성 등을 가치로 내세우고 있다. 그 결과 15년 동안 유닛 출하량 두 자릿수 성장, 1억9천만 개 이상의 디바이스 출하, ADAS 분야에서 7천500만 개 이상의 디바이스 출하 등의 성과를 냈다.

칼릴롤라히 부사장은 "자동차 회사들은 향후 몇 년간 분산형 컴퓨팅 시스템에서 도메인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결정해야 한다"며 "업계에서는 전환 시기를 3~5년으로 내다보고 있는데, 다양한 차종이 있기 때문에 고가 차량을 시작으로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봤다.

이어 "이런 전환을 하는 데 있어 자일링스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며 "티어1 업체나 OEM 업체들이 디바이스 분산형에서 중앙화된 프로세싱 모듈로 좀 더 큰 규모의 디바이스를 이용하고 싶다면 자일링스 솔루션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AMD와의 시너지도 기대했다. 앞서 AMD는 지난 10월 자일링스를 35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칼릴롤라히 부사장은 "AMD의 첨단 성능과 자일링스만의 적응형 솔루션을 결합한다면 자동차를 포함해 여러 산업에서 컴퓨팅 관련 요건들에 대응하고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다양한 업계에서 협력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민지 기자 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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