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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된 신고식' SKIET, 상장 첫날 26% 급락…거래량 1천만주 넘어서(종합)


외국인 3천억 순매도, 개인·기관 순매수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기업공개(IPO) 대어로 시장 관심을 모았던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11일 상장 첫날 시초가보다 26%이상 급락하며 ‘따하(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 형성 후 하한가)’에 가까운 주가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SKIET는 시초가(21만원) 대비 26.43%(5만5천원) 내린 15만4천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IET의 시초가는 공모가(10만5천원)의 두배인 21만원에 형성됐다. 개장 직후 22만2천500원까지 올랐다가 곧바로 하락 반전해 결국 시초가 밑에서 마감했다.

SKIET의 상장 첫날 거래량은 1천118만주를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1조9천42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체 종목 중 삼성전자(2조8천799억원) 다음으로 가장 많았다.

외국인이 3천620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투자자와 기관은 각각 3천531억원, 1천462억원 순매수했다. 기관 중에서는 연기금과 투자신탁 등이 매물을 사들였고 금융투자와 사모펀드는 팔았다.

SKIET의 시가총액은 11조155억원으로 마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기준 36위 수준이다.

SKIET에 대한 고평가 우려와 전일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들이 대거 약세를 보인점 등이 주가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메리츠증권과 하나금융투자는 상장 전 SKIET의 목표주가를 각각 18만원, 14만8천원으로 제시했다. 유안타증권은 적정주가 범위를 10만~16만원으로 추정했다. SKIET가 따상에 성공했을 경우 주가는 27만3천원으로 각 증권사의 목표주가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또한 전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2.55% 급락한 시장 상황도 반영됐을 것으로 보인다. 나스닥 시총 상위 대형 기술주들이 일제히 내리며 이날 국내 2차전지를 비롯한 기술주들도 대부분 약세를 나타냈다.

증권가에서는 SKIET가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LiBS)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실적 상승을 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안타증권 황규원 연구원은 “글로벌 분리막 수요 규모(습식 및 건식 포함)는 2020년 41억㎡에서 앞으로 5년간 3.9배 성장이 예상된다”며 “SKIET도 글로벌 시장 15% 이상을 목표로, 공격적인 설비 확장을 진행하고 있다. 5개년 동안 케파(생산량)가 5.2배로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케파 확장으로 2025년까지 영업실적은 2.9배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SKIET의 매출이 2020년 4천693억원에서 2021년 7천748억원, 2022년 1조1천억원, 2023년 1조3천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률은 26~28%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봤다.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2019년 물적분할돼 설립된 SKIET는 배터리 소재 솔루션 기업이다. 지난해 프리미엄 습식 분리막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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