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美정부, 암호화폐 송금시 보고 의무화


1만달러 이상 송금 국세청에 통보…각국 규제 강화 움직임 커져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앞으로 미국에서 1만달러 이상 암호화폐를 송금할 경우 국세청에 통보될 전망이다.

CNBC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20일(현지시간) 1만달러 이상 가상화폐를 송금할 경우 국세청(IRS)에 보고하도록 할 방침이다. 암호화폐의 거래가 탈세 등에 악용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미국 재무부는 이날 발표자료에서 "암호화폐 거래를 이용한 탈세 등의 불법행위가 매우 큰 문제"라고 강조했다. 기존 거래나 소득에 비해 암호화폐의 자산 규모가 최근 2조달러에 달할 정도로 갑자기 커졌으며 이는 향후 10년간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정부가 1만달러 이상 암호화폐 송금시 보고를 의무화했다 [아이뉴스24 DB]
미국 정부가 1만달러 이상 암호화폐 송금시 보고를 의무화했다 [아이뉴스24 DB]

이에 미국 재무부는 암호화폐의 거래계좌와 결제 서비스 계정을 국세청의 보고대상에 추가했다.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도 암호화폐의 거래를 '극단적인 투기'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규제할 방법이 마땅치 않아 의회와 협력하며 규제책을 만들 계획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정부는 금융규제완화를 진행해왔던 것과 달리 현 정부는 규제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크다.

암호화폐 거래 보고 의무화 소식에 비트코인 가격이 4만1천달러대에서 3만8천달러로 떨어졌다.

중국 정부의 19일 암호화폐 거래 규제 강화 발표도 가격하락을 부추겼다. 세계 각국도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이에 대한 투자가 조심스러워지는 분위기이다.

/안희권 기자(argon@inews24.com)

2024 iFORUM






alert

댓글 쓰기 제목 美정부, 암호화폐 송금시 보고 의무화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