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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매각작업 본격화…흥행 가능성은 '글쎄'


이르면 이번주 매각주관사 선정…4~5곳 인수의향 거론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전경 [사진=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전경 [사진=쌍용자동차]

[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법정관리 중인 쌍용자동차가 이르면 이번주 매각주관사를 선정하고 매각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새로운 주인이 나타나 쌍용차의 경영정상화에 힘을 보탤 수 있을지 주목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매각 주간사 선정을 위한 프레젠테이션을 이날 마무리한다. 결과는 이르면 이번주 나올 전망이다. 매각주관사가 확정되면 법원과의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매각 일정 등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인수 의향을 밝힌 업체 4∼5곳을 선정한 뒤 실사를 진행하고 이들이 낸 인수의향서 등을 토대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게 된다. 쌍용차는 인가전 M&A 돌입에 앞서 인수전 참여를 저울질 중인 전략적투자자(SI) 등에게 사전 인수의향서를 제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가격은 EY한영이 다음달 10일까지 제출할 쌍용차의 조사보고서에 담길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매각가를 3천억원 안팎으로 보고 있다.

현재 쌍용차 인수 대상으로 거론되는 곳은 기존 인수 희망자였던 미국 HAAH오토모티브를 비롯해 전기버스 제조업체 에디슨모터스, 케이팝모터스, 박선전앤컴퍼니 등이 꼽히고 있다.

쌍용차가 회생절차에 돌입하기 전부터 인수를 추진했던 HAAH오토모티브는 3천700억원 규모의 공익채권에 부담을 느껴 결정을 늦췄지만 여전히 인수를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쌍용차 내부에서도 자금 사정 등을 고려했을 때 HAAH오토모티브의 인수를 바라는 목소리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HAAH오토모티브를 제외한 나머지 업체들은 자금 동원력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인수작업이 본격화되면 또다른 인수자들이 등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쌍용차 노조는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한 정부의 신속한 정책적 지원 등을 호소하고 있다.

쌍용차 노조는 지난 17일 평택에서 출정식을 열고 '쌍용자동차 조기 정상화를 위한 도보행진'을 시작해 지난 20일 국회에 도착해 탄원서를 제출했다.

노조는 탄원서에서 "쌍용차 전 임직원은 뼈를 깎는 혁신으로 작금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총력을 다 할 것"이라면서 "노사는 지난해 4월 대주주의 투자 철회 발표 직후 오로지 생존을 중심으로 한마음으로 의기투합해 난국을 헤쳐 나가는 데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쌍용차 노조는 "부디 쌍용차가 조속한 시일 내 기업회생절차를 종료하고 국가와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토대가 마련되도록 국회의원 및 국회 관계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력을 청원한다"고 말했다.

쌍용차에 대한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새로운 주인을 찾기가 더욱 수월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또한 쌍용차의 첫 전기차 코란도 e-모션(프로젝트명 E100)도 경영정상화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쌍용차는 오는 7월 코란도 e-모션을 통해 전기차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강길홍 기자(sliz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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