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워터마킹 기술(2)


◆ 디지털 워터마킹 기술이란

워터마킹은 텍스트, 이미지, 비디오, 오디오 등의 데이터에 원래 소유주만이 아는 마크(Mark)를 사람의 육안이나 귀로는 구별할 수 없게 삽입하고 이를 네트워크에서 제공한다.

만약 사용자들이 멀티미디어 디지털 정보를 불법 복제해 정당한 대가나 허락 없이 상업용 혹은 기타 용도로 사용할 경우 자신의 '마크'를 추출함으로써 자신의 소유임을 밝힐 수 있다. 이는 재산권 행사에도 결정적인 증거가 된다.

워터마크라는 용어는 원래 지폐 제작과정에서 유래된 용어다. 일반적으로 지폐는 젖어있는 상태에서 그림을 인쇄하고 이를 말린 다음 양면을 인쇄하게 된다. 젖어있는 상태에서 그림을 그려 넣기 때문에 워터마크라 부른다.

그런데 젖어있는 상태에서 인쇄를 하면 그림이 번지기 때문에 고난도의 인쇄기술이 필요하다. 실제 이 공정은 지폐제작 과정에서 가장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드는 과정이다. 흔히 위조지폐 여부를 가리기 위해 지폐를 불빛에 비추어 보는데 이때 지폐의 안쪽에 보이는 것이 워터마크된 그림이다.

중세기 때 비밀스러운 연애편지나 유서, 혹은 군사용 통신문을 쓸 때 약품 처리를 함으로써 편지를 받은 사람이 특수한 처리를 해야 읽을 수 있게 처리하는 과정도 일종의 워터마크 기술에 속한다. 비밀표시(마크)를 보통의 문서나 편지 속에 숨겨 보낸다는 의미에서 일종의 워터마킹이라는 것이다.

디지털 워터마킹 기술은 인터넷이 빠르게 보급되고 있고, 인터넷상에서 책이나 그림, 음악 등의 저작물이 대량으로 복사, 배포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한 기술로 떠오르고 있다.

워터마크 기술은 결국 기존 예술품에 화가의 도장이나 서명을 넣어두던 낙관이 디지털 시대에 그 형태가 바뀐 ‘디지털 낙관’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전자 상거래 시대를 맞아 전자책(Electronic Book), 인터넷 신문과 잡지, TV, Video, MP3(동영상 압축기술인 MPEG에서 Audio 압축기술) 음악 등이 네트워크 상에서 거래되고 제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정보기술의 발전으로 대량의 복사가 순식간에 가능해지고, 통신망의 발달로 공간 제약 없이 순식간에 대량 배포가 가능하게 되어 그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실제로 네트워크에서 음악 파일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MP3 플레이어와, 영상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영상 플레이어 장치의 경우 불법 복제행위가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불법 사용자를 차단, 색출하기 위해서는 워터마킹 기술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최종욱 상명대 정보통신학부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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