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인터넷 매체 비하' 논란 해명 "정치공작하지 말라는 뜻"


[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한 기자회견에서 '공작을 하려면 메이저 언론에서 하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어난 가운데 "1단계 인터넷 매체, 2단계 메이저 언론, 3단계 정치인 출현, 이런 식으로 정치공작을 하지 말라는 의미"라고 해명했다.

윤 전 총장은 10일 서울 금천구 즐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 시그널 면접'에 참석, "인터넷 매체가 (의혹을) 보도하는 것에 불만이냐"는 김준일 뉴스톱 대표의 질문을 받고 "그런 거 없다. 기관장을 할 때 메이저 언론, 인터넷 매체 공평하게 다뤘다"며 이 같이 밝혔다.

10일 오후 서울 금천구 즐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시그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공개면접에서 윤석열 예비후보가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

이어 "(해당 의혹을 처음 제기한 뉴스버스는) 메이저 언론사 출신들이 차린 회사다. 본인에게 불리하면 지라시라는 게 대통령 후보로서 알맞은 언론관인지 의문"이라는 질문에는 "보도를 보면 제일 먼저 김웅 의원을 취재했는데 김 의원이 '윤 전 총장은 관여 안 했다. 내가 썼다'라고 한 내용은 첫번째로 쓰지 않았다"라며 "있는 그대로 (보도)해야 하지 않느냐. 그렇지 않았기 때문에 문제제기를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박선영 동국대 교수가 "배우자는 해당 언론사와 인터뷰하지 않았느냐"고 물으며 "앞뒤가 안 맞다"고 지적하자 윤 전 총장은 "전혀 그렇지 않다"며 "갑자기 전화가 와서 뭐라고 하니까 (부인이) 답답해서 답을 한 거다. 사전에 인터뷰하기로 약속한 것도 아니고 부인이 답변한 건 실수였다"고 말했다.

10일 오후 서울 금천구 즐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시그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공개면접에서 윤석열 예비후보가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

앞서 지난 2일 인터넷 신생매체 뉴스버스는 지난해 총선 직전 윤 전 총장의 측근인 손준성 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총선 후보였던 김 의원에게 여권 인사들과 언론사 관계자들을 고발해달라고 사주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이에 윤 전 총장은 지난 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앞으로 정치공작을 하려면 잘 준비하고 인터넷 매체나 무슨 재소자나 의원들도 면책특권에 숨지 말고 메이저 언론이나 신뢰성이 있는 사람을 통해 문제 제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의 이 같은 발언을 두고 '인터넷 매체를 폄하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었다.

윤 전 총장은 '메이저 언론이 아니면 보도할 수 없다고 생각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엔 "작은 언론 또는 메이저 언론을 말하는 게 아니라 이를테면 뉴스타파나 뉴스버스가 (보도)하고 나서 (다른 언론사가) 달라붙을 게 아니라 차라리 뉴스를 그런 데(메이저 언론) 줘서 독자가 많은 데서 시작하면 좋지 않느냐"고 답한 뒤 KBS, MBC 등 특정 언론사를 언급했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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