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퍼 돌풍에 '경차 전쟁' 본격화…모닝·레이 반격나서


'베스트셀렉션' 트림 출시…쉐보레 스파크도 마케팅 강화

[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현대차의 새로운 엔트리 SUV 모델인 캐스퍼가 경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그동안 경차 시장을 지배해왔던 기아는 모닝·레이에 고객 선호 사양을 기본 적용한 신규 트림으로 반격에 나선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캐스퍼는 지난달 진행된 2주간의 사전 계약 기간 동안 총 2만3천766대를 기록했다. 사전계약 물량만 올해 생산 목표(1만2천대)의 2배에 달한다.

캐스퍼는 예약 첫날이었던 지난달 14일 하루에만 1만9천에 달하는 계약 대수를 기록했다. 역대 현대차 내연기관차 중 사전계약 최다 기록이다.

현대차의 새로운 엔트리 SUV '캐스퍼'의 주행모습이다. [사진=현대차]

침체됐던 경차 시장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주목된다. 지난 2012년 20만대에 육박했던 국내 경차 판매량은 지난해 9만7천여대로 급감했다. 올해도 9월까지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감소한 6만7천108대로 그쳤다.

하지만 10월부터 캐스퍼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올해 경차 판매량은 지난해 성적표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레이와 모닝의 인기도 덩달아 높아지기도 한다.

또한 기아는 캐스퍼에 대항하기 위해 모닝과 레이에 고객 선호 사양을 기본 적용한 신규 트림 '베스트 셀렉션'을 출시했다.

모닝 베스트 셀렉션은 ▲8인치 디스플레이 오디오 ▲후방카메라 ▲하이패스 자동결제 시스템 ▲열선 스티어링 휠 ▲블랙·레드 포인트 신규 인테리어를 기본 적용했다.

레이 베스트 셀렉션은 ▲8인치 디스플레이 오디오 ▲후방카메라 ▲하이패스 자동결제 시스템 ▲15인치 전면가공 휠 ▲뒷좌석 열선시트 ▲고급형 센터콘솔 ▲운전석 세이프티 파워윈도우로 구성돼 높은 상품성을 자랑한다.

기아 관계자는 "높은 상품성을 갖춘 모닝·레이의 베스트 셀렉션 트림은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것"이라며 "고객 선호 사양을 대거 반영한 베스트 셀렉션을 통해 경차 시장에서 스테디셀러의 입지를 굳건히 다지겠다"고 밝혔다.

기아가 모닝과 레이에 고객 선호 사양을 기본 적용한 신규 트림 '베스트 셀렉션'을 출시했다. [사진=기아]

국내 경차 시장을 개척한 한국지엠 쉐보레 스파크도 '고객만족도 1위'를 앞세워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지엠은 최근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하는 '2021년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조사(KCSI)' 경형 승용차 부문에서 7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조사에서 쉐보레 더 뉴 스파크는 100점 만점 중 84.6점을 획득하며 기아 모닝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시저 톨레도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오랜 기간 국내 경차 시장의 터줏대감 역할을 해온 쉐보레 스파크가 다시 한번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7년 연속 고객 만족도 1위에 올랐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9월까지 경차 시장 모델별 판매량은 레이가 2만6천687대로 1위를 달리고 있고, 모닝(2만4천899대)과 스파크(1만5천33대)가 추격하고 있다.

/강길홍 기자(sliz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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