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돋보기] KT, '디지털바이오헬스' 진출…'A·B·C 맞춤형 건강' 무기


초기 유망 벤처기업 발굴, 생태계 육성…디지털바이오헬스 DX 선도

[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KT가 A·B·C(인공지능·빅데이터·클라우드) 역량을 바탕으로 디지털바이오헬스 사업을 본격화한다.

당장 개인 건강 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 상용화를 준비 중이고 빅데이터·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백신여권 서비스도 추진 중이다.

사업 기반 조성을 위해서는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해 생태계를 조성하는 동시에, 차별화된 기술력을 가진 국내·외 기업들과 사업협력·지분 투자도 도모한다.

이해성 KT 디지털&바이오헬스P-TF장은 "KT 디지털·바이오 헬스사업 비전은 의료 인공지능(AI), 헬스 빅데이터, 디지털 인프라 등 역량을 근간으로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및 정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욱 KT 미래가치추진실장 부사장(왼쪽)과 레온 액치안 뉴로시그마 최고경영자(오른쪽 모니터 화면)가 지난 6월 비대면 업무협약식 후 기념사진 촬영에 임하는 모습. [사진=KT]

◆ KT A·B·C 역량 활용해 맞춤형 디지털헬스 사업 박차

21일 KT는 디지털바이오헬스 사업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발표했다.

KT는 지난해 말 미래가치추진실 산하 디지털바이오헬스 P-TF 조직을 신설하고, KT의 핵심 역량인 AI와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ICT 역량을 활용해 헬스 데이터 기반 디지털바이오헬스 플랫폼 사업 등 업계 디지털전환(DX)를 주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회사가 밝힌 디지털바이오헬스 사업 중점 추진 전략은 ▲ 개인의 건강 데이터(검진, 유전체, 라이프로그, 접종 등) 기반 맞춤형 건강관리 및 감염별 예방·관리 서비스 ▲ 장기간 고비용이 소요된 바이오 영역 특성을 고려해 전문 역량을 보유한 기업과 전략제휴 및 공동 연구개발(R&D)로 자체 역량 내재화 ▲ 질병청과 국제펀딩기구와의 사업협력을 기반으로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빅데이터 분석 역량 축적 등이다.

구체적으로 다양한 개인 건강 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상용화를 추진하고, 출국자 대상 코로나 검사 예약, 사전문진, 검사 결과 발급 등 목적지 국가 입국 조건 '원스톱' 제공 서비스 '디지털 헬스 패스'도 준비 중이다.

또 정부 감염병 대응 프레임워크 지원·글로벌 표준화를 추진하고, 감염병 대응 기술 개발·연구 프로젝트를 통한 국내·저개발 국가 방역 솔루션과 정책을 제시할 방침이다.

◆스타트업 육성하고 지분 투자해 사업 기반 조성 속도↑

KT는 사업 기반조성과 조기 안착을 위해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동시에 차별화된 기술력을 가진 국내외 업체들과 사업협력·지분투자도 고려하고 있다.

이해성 상무는 "디지털 헬스케어 투자는 투트랙으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초기 기업 즉,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통한 생태계 고도화, 디지털 영역에서 차별화된 차별성을 가져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타트업에서 충족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선 기업 지분 투자 등을 두고 고민하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의 일환으로 KT는 이날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와 공동으로 디지털·바이오헬스케어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하는 전문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넥스트 점프업'을 시행한 결과 9개 스타트업을 최종 선정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바이오, 인공지능 기반 진단 보조 솔루션, 디지털 치료제, 디지털헬스케어 등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 유망분야 9개 벤처기업이 선정됐다.

장기적인 투자와 의학적 전문성이 필요한 바이오 분야 기업으로는 ▲ '돌연변이 선택적 증폭기술(UHS)'을 이용한 다중암 진단키트 '제노픽스'가 선정됐고, 인공지능 기반 진단 보조 솔루션 분야에는 ▲ 유전성 다낭신(ADKPD) 진단 보조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시너지에이아이' ▲ AI기반 수술 동영상 아카이빙 시스템 '엠티이지' ▲ 실시간 암 조직 검출 의료영상기기 '프로이드'가 선정됐다.

코로나19로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디지털헬스케어, 디지털 치료제(DTx) 분야에는 ▲ 반려동물 온라인 수의사 상담 플랫폼 '닥터테일' ▲ 개인맞춤형 혈당 관리 애플리케이션, 건기식 쇼핑몰, PB 혈당계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닥터다이어리' ▲ 비대면 성매개 질환 진단 플랫폼 '쓰리제이' ▲ 원격진료 플랫폼 및 약물순응도 개선 디지털 치료제 '올라운드닥터스' ▲ 보행 재활 로봇 기반 재활 서비스 '휴카시스템'이 최종 선발됐다.

선발된 스타트업은 프로그램 기간 동안 KT와 협력기관으로부터 다양한 지원을 받는다. 우선 KT나 협력기관이 보유한 공간에 입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KT가 보유한 인프라를 통한 투자유치 및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프로그램 운영 기간 중 뛰어난 성과를 입증해 우수기업으로 선발된 업체는 총 5천만원의 사업화지원금을 제공하며 투자 검토 기회도 부여된다. 아울러 KT 현업부서와 '일대일 매칭'을 통해 상용화 논의, 공동 연구개발, 시제품 제작 등을 지원하는 '2022년도 비즈 콜라보레이션 프로그램'에도 추천된다.

선정된 스타트업들에 대한 투자 지원에는 디지털·바이오헬스 분야 전문 액셀러레이터 펀드 '스마트 대한민국 KT 넥스트 투자조합'과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빅뱅엔젤스가 참여할 예정이다.

KT가 모태펀드 출자를 받아 결성한 '스마트 대한민국 KT 넥스트 투자조합'은 유망 헬스케어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위해 200억원 규모로 조성됐으며, 펀드 운용은 쿼드벤처스가 맡아 이번에 선정된 기업들에 대해 적극 투자검토를 진행한다.

김형욱 KT 미래가치추진실장(부사장)은 "KT는 지난해부터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디지털·바이오헬스 사업을 선정하고 시장 진입을 적극 추진해 왔다"면서 "치열한 경합을 통해 선발된 스타트업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KT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신경정신질환 치료 '전자약' 승인을 최초로 획득한 미국 전자약 개발회사 '뉴로시그마'와 전자약의 국내·외 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 지난 4월 강북삼성병원과 '디지털 헬스케어 업무협약'을 맺고 ▲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서비스 기반 공동구축 ▲ 강북삼성병원 건강관리 프로그램의 디지털화 ▲ 개인 건강 상태 예측·분석 알고리즘 공동개발 ▲ KT 임직원 건강증진의 4가지 영역에서 협력을 추진키로 했으며, 이후 각 영역에서 협력 방안을 구체화해 왔다.

이밖에 대한심부전학회, 한국노바티스와 심부전 환자의 재입원 예방을 위한 환자 입원 위험관리 서비스를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 중이고, 인하대병원과는 의료 AI를 활용한 진단·치료 보조 알고리즘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송혜리 기자(chew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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