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돋보기] 콘텐츠·글로벌 날았다…네이버, 3Q 매출 역대 최대


3분기 연결 매출액 1조7천273억원, 영업이익 3천498억원

[아이뉴스24 장가람 기자]네이버가 콘텐츠와 글로벌 사업 호조로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네이버가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사진은 네이버 실적표. [사진=네이버]

21일 네이버는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7천273억원, 3천498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6.9%, 영업이익은 19.9%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7.1% 증가한 3천227억원 이다. .

사업 부문별 영업수익은 ▲서치플랫폼 8천249억원(전년比 16.2% ↑) ▲커머스 3천803억원(전년比 33.2% ↑) ▲핀테크 2천417억원(전년比 38.9% ↑) ▲콘텐츠 1천841억원(전년比 60.2% ↑) ▲클라우드 962억원(전년比 26.2% ↑) 이다.

전 사업 부분에서 고른 성과를 기록했으나, 콘텐츠 부분이 전년 동기 2배 이상 성장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네이버, 전 사업 부분, 고른 성장

네이버 한성숙 대표는 "북미에서 DC코믹스를 활용한 오리지널 웹툰을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었다"라며 "더불어 호로, 미스터리 등 다양한 장르의 오리지널 콘텐츠 출시로 국내 웹툰 월간 이용자 수가 역대 최대치인 1천400만명을 돌파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용자 순증으로 월간 거래액도 1천억원을 돌파했다.

네이버는 웹툰과 웹소설 저변 확장을 위해 국내에서는 판타지·무협 전문 플랫폼인 문피아를 인수했다. 일본에서는 LDF(라인디지털프론티어)의 이북 이니셔티브 재팬 인수가 완료되면 웹과 앱 기반을 모두 갖춘 일본 온라인 망가 1등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 역시 글로벌 가입자 2억4천만명을 돌파하는 등 빠르게 성장 중이다. 스노우 카메라 역시 창작자들이 직접 필터 효과를 제작할 수 있는 툴을 추가했다.

한 대표는 "제페토는 이용자 증가와 함께 브랜드와의 제휴, 라이브 게임 등과 같이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며 매출도 빠르게 성장 중"이며 "스노우가 새롭게 시작하는 글로벌 사업들의 수익화가 시작되며 이번 분기 전체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라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앞으로 자사 스튜디오와 CJ ENM과의 협업을 통해 보유한 원천 지식재산권(IP)의 영상화 작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제작사 및 스튜디오 인수 등의 구체적인 계획이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커머스 사업 역시 추석·코로나19 등 높은 기저효과에도 전략 파트너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호실적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앞서 8월에는 카페 24와 지분 교환을 진행해, 중·소상공인(SME)과 브랜드사 뿐 아니라 독립 몰로 발전하고 있는 온라인 판매자 니즈를 아우르는 국내 최대 이커머스 생태계를 구축했다.

빠른 배송 물류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는 CJ대한통운과 협력 중이다. 아울러 지난 14일 출시한 장보기 서비스를 위해서는 신세계와 손을 맞잡았다.

한 대표는 "차별화된 물류 역량을 보유한 전략적 사업자들과 협력을 확대해, 네이버 생태계 다양한 상품군을 포괄하는 배송체계를 완성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일본에서 라인 메신저와 연계, Z홀딩스와의 협업을 확대해 커머스 사업도 확장에 나선다. 실제 라인는 전일부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의 노하우를 살려 일본 전용으로 현지화한 '마이스마트스토어'를 베타 오픈해, 판매자를 모집하고 있다.

서치플랫폼도 UGC 생태계 활성화와 검색기술 개선, 성과형 광고의 성장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16.2% 성장했다. 네이버는 오는 10월 개인의 관심사를 보다 구체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인텐트 검색'을 출시할 계획이다. 핀테크는 다양한 브랜드 제휴처 확대로 오프라인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3분기 네이버 페이 결제액은 전년동기 대비 39% 성장한 9.8조 원이다. 클라우드도 신규 고객 확대와 함께 공공영역 클라우드 전환을 선도하며 매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네이버가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사진은 네이버 CI. [사진=네이버]

◆건강한 조직문화 약속…CEO 직속 인권 전담 조직 신설

건강한 조직문화 조성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앞서 네이버는 조직 문화 중점 개선 분야 파악을 위해 2주간 외부 전문 기관을 통해 조직 문화 전반에 대해 진단한 바 있다. 조사에는 전체 임직원의 71.2%인 2천937명이 참여, 유의미한 데이터를 확보했다.

한성숙 대표는 "현재 조사 결과를 면밀히 분석 중"이라며 "개선 사항을 도출해 임직원을 대상으로 투명하게 소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업 파트너와 이용자까지 포함된 선진 인권 경영 체계 도입도 준비한다. 한 대표는 "ILO, 유엔 등 글로벌 인권 경영 가이드라인과 선진사 인권 정책을 참고해 네이버의 10대 인권 지침을 정의했다"라며 "이를 내·외부에 투명하게 소통해, 네이버의 윤리적 경영 이념을 다시 선언하고 재정비하는 계기로 삼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네이버는 CEO 직속의 인권 전담 조직을 신설할 계획이다. 신설 조직은 전 사 인권리스크 전반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한성숙 대표는 "3분기는 이용자, 창작자, SME, 브랜드, 파트너사들과 함께 성장하는 상생 생태계 구축과 선제적 기술 투자에 기반한 네이버의 경쟁력이 한층 돋보인 분기"였다며 "최근 웹툰의 글로벌 IP 협업 강화, 스마트스토어 일본 진출 등 새로운 글로벌 도전이 진행되고 있으며, 향후 전 세계를 무대로 더 큰 성장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가람 기자(ja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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