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 크는 게이밍 PC 시장…HP "보복소비 줄어도 성장세 지속"


게이밍 PC 시장, 4분기 전망도 '맑음'…IDC, 향후 5년 꾸준한 성장 전망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게이밍 PC 시장도 급격히 커지고 있다. 일각에선 '위드 코로나' 시대를 앞두고 보복 소비가 잦아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지만, HP는 게이밍 PC 시장이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봤다.

김대환 HP코리아 대표는 21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게이밍 PC 시장 전망에 대해 "4분기 역시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단순한 게임이 아니라 가족이나 친구, 동료 간의 소통을 하는 형태로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소병홍 HP코리아 상무도 "글로벌에서 MZ세대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데, MZ세대의 게임 이용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면서 "팬데믹 이후에도 게임 시장은 지속적으로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HP코리아 김대환 대표, 소병홍 상무, 이제경 매니저(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 [사진=HP코리아 온라인 기자간담회 캡처]

실제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데스크톱과 노트북을 모두 포함하는 게이밍 PC 출하량은 지난해 4천130만 대에서 2025년 5천230만 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5년간 연평균 4.8%의 성장이 기대되는 수준이다.

IDC는 게이밍 시장은 이미 수년 전부터 확대되기 시작했고, 코로나19로 인해 성장세가 가속화된 것으로 봤다. 현재 반도체 등 부품 부족으로 공급에 차질이 있긴 하나 수요는 계속해서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코로나19로 인해 게임에 대한 인식도 바뀌는 분위기다. HP가 전 세계 13개국 16~55세 남녀 1만7천여 명을 대상으로 게이밍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73%는 "코로나19로 인한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게임을 즐겼다"고 답했다.

게임이 소통 창구의 역할을 하고 있기도 하다. 응답자 60%는 "팬데믹 기간 게임을 통해 친구, 가족과 소통했다"고 답했다. 또 집에 머무르는 동안 게임을 했다는 응답자의 72%는 자녀와 함께 게임을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김 대표는 "코로나 이후 타인과의 교류를 목적으로 게임을 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게임을 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하드웨어 기기에 대한 지출도 늘어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HP 오멘 17 [사진=HP코리아]

HP는 게이밍 PC 오멘 16, 17과 빅터스 16을 내세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오멘은 HP의 대표 프리미엄 게이밍 브랜드로, 데스크톱, 노트북뿐만 아니라 모니터, 키보드 등으로 생태계가 지속 확장되고 있다. 빅터스는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게이밍 노트북 라인으로 게임은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심플한 디자인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김 대표는 "HP는 변화하는 게이밍 환경에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에 새롭게 공개하는 게이밍 PC 라인업으로 최상의 게임 경험을 제공하고, 게이머들의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품 수급난과 관련해서는 "PC 등 IT업체뿐 아니라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이슈"라며 "이런 상황에도 경쟁력 있는 공급망을 갖추고 있으며, 좀 더 효율적인 프로세서와 공급업체와의 파트너십 강화 등으로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 상무는 "HP는 제조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공급 부족으로 인해 그래픽카드 가격이 인상된다 할지라도 제품 가격이 고객의 저항을 일으킬 정도로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밝혔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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