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선정 올해 가장 안전한 車 '아이오닉 5·스포티지'

[아이뉴스24 오유진 기자]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와 기아 스포티지가 올해 한국에서 가장 안전한 자동차로 꼽혔다.

국토교통부는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과 실시한 '2021 자동차안전도평가(KNCAP)' 대상 11개 차종에 대해 평가한 결과 전기차 부문 1위는 현대차 아이오닉 5, 내연기관차 부문 1위는 기아 스포티지가 차지했다고 21일 밝혔다.

KNCAP는 자동차 충돌기준 등 법적기준보다 높은 수준의 테스트를 실시하고 결과를 공개해 제작차량의 안전도 향상을 유도하는 정부 주도 평가프로그램이다. 충돌안전과 보행자안전성, 사고예방안전성 등 총 3개 분야의 19개 세부시험에서 받은 점수를 1~5등급으로 환산·평가한다.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전기차를 평가 대상으로 확대해 4종을 선정했고 내연기관차는 7종을 선정하는 등 총 11종을 평가했다. 그 결과 총 11차종 중 8차종이 1등급을 받았다.

전기차 부문 최우수차는 현대차 아이오닉 5(종합1등급, 92.1점)가 선정됐다. 우수차는 근소한 차이로 기아 EV6(종합1등급, 91.9점)가 선정됐다. 두 차량 모두 충돌안전성과 사고예방안전성 분야에서 90% 이상 우수한 점수와 등급을 받았다.

내연기관 부문 최우수차는 기아 스포티지(종합1등급, 94.1점)가, 우수차는 기아 K8(종합1등급, 93.4점)이 선정됐다. 충돌안전성과 사고예방안전성 분야에서 90% 이상 우수한 점수와 등급을 얻었고, 보행자안전성 분야는 양호한 수준의 등급을 받았다.

다만 국토부는 부문별 최우수·우수차량들은 판매트림별 각각이 종합1등급 수준이지만 사각지대감시장치와 후측방접근경고장치 등 안전장치가 옵션으로 판매되고 있다며, 안전장비의 대중화를 위해 완성차 업체들이 더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가장 평가 등급이 낮은 차량은 폭스바겐 제타(종합5등급, 58.7점)와 폭스바겐 티구안(종합4등급, 69.7점)으로 조사됐다. 두 차량은 인체상해치가 기준을 미달하면 시험항목 최종점수에서 0점을 적용하는 채점 기준이 적용돼 점수가 저조하게 나타났다.

국토부 관계자는 "폭스바겐 제타는 동승자석 기준치를 초과해 자동차 안전기준 미충족이 의심되는 만큼 결함 조사를 거쳐 필요시 리콜과 과징금 등 소비자 보호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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