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의 땅' 동남아로 영토 확장하는 건설·부동산업계


알스퀘어, 올해 베트남에 이어 싱가포르 진출…'팬 아시아' 전략 가동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최근 부동산 시장의 비효율성과 정보의 비대칭성을 대폭 개선하며 부동산 산업의 기술화를 주도하고 있는 프롭테크(proptech) 업체를 비롯해 국내 전통 건설사까지 동남아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풍부한 인구와 인프라로 개발 여건이 잘 갖춰져 경제 성장 가능성이 큰 동남아로 시장을 확대하며, 성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2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전수조사로 확보한 유니크(unique)·딥(deep) 데이터를 통해 상업 부동산 시장을 개척하는 알스퀘어는 호찌민, 하노이 등 주요 대도시에서 수집한 1만 건의 오피스, 물류센터 등의 부동산 데이터를 바탕으로 올해 베트남에 첫 깃발을 꽂았다.

또한, 7천만 달러(850억원)에 이르는 투자금을 스틱인베스트먼트로부터 확보한 알스퀘어는 지난달에는 싱가포르 법인을 설립하며 '팬 아시아(Pan Asia)' 전략을 가동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싱가포르 도심 전경. [사진=픽사베이]

오늘의집(버킷플레이스)은 싱가포르 온라인 가구 플랫폼인 '힙밴'을 인수하며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섰다. 오늘의집은 힙밴과 아시아 시장 진출 방안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디지털 부동산 수익 증권 거래 플랫폼 카사도 오는 2022년 싱가포르에 거래소를 열 계획이다.

코트라(KOTRA)가 발간한 '2021년 싱가포르 IT산업 정보' 보고서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면서 ITM 2025(Industry Transformation Map) 기반으로 기존 23개 산업 분야의 디지털화 로드맵 'ITMs'를 개편해 발표했다.

특히, 건설과 환경 서비스, 부동산 및 보안 부문이 포함되면서 일자리 창출과 디지털 기술 향상, 신규 사업기회 포착, 연구개발 등을 통한 비즈니스 솔루션과 제품 개발을 지원 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롯데건설은 지난 4월 싱가포르 건설시장에 첫 진출 했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 쌓아온 사업 성과를 발판삼아 동남아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롯데건설은 싱가포르 육상 교통청(LTA)이 발주한 약 1천200억원 규모의 'J121 통합교통허브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싱가포르 건설 시장에 진출했다.

이 프로젝트는 주롱 동부 지역의 통합교통허브를 신축하는 공사로, 설계와 시공을 통합 수행하는 디자인빌드(Design&Build) 방식으로 발주됐다. 통합교통허브에는 오피스, 상업 시설, 버스 환승소 등이 포함되며 27층 규모 건물 1개 동이 스카이브릿지를 통해 8층 포디엄 건물 1개 동과 연결된다.

싱가포르 현지 업체인 빈타이 킨덴코(Bintai Kindenko)사와 공동 수주했으며, 롯데건설은 기전 공사의 설계와 시공을 수행한다.

주롱 동부 지역 통합교통허브 조감도. [사진=롯데건설]

롯데건설은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베트남,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동남아시아 지역 사업 확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수도 하노이에 대규모 복합몰 '롯데몰 하노이'를 시공 중이며, 지난해에는 스타레이크 신도시에 3천500억원 규모의 호텔 신축공사를 수주한 바 있다.

투자개발형 사업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호찌민 투티엠 지구에 대형 복합개발 사업인 '롯데에코스마트시티'를 진행하고 있다. 주택 분야에서는 현지 디벨로퍼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호찌민에 4개, 하노이에 1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도 현지 대형 개발사인 모던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자카르타에 '가든시티 뉴이스트2 개발사업(아파트 3천300세대)'을 진행 중이며, 신규 사업으로 끌라빠가딩 지역에 아파트 2천500세대 규모의 주상복합 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한, 롯데건설은 지난 2018년 캄보디아에 최초로 진출해 수도 프놈펜에 '사타파나은행 본점 신축공사'를 올해 1월 완공했으며, 말레이시아에서도 다수의 화공플랜트 프로젝트를 수행한 바 있다.

/김서온 기자(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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