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尹·李 TV토론, 27일 아냐… 31일이 적합"


"27일은 방송 3사 의견, 與와 협의할 것"… 국당·정의 '반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3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국민의힘은 18일 윤석열 대선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설 연휴 전 양자 TV토론 일정이 27일로 알려진 데 대해 "사실과 다른 내용"이라며 '31일 황금시간대'를 대안 날짜로 제시했다.

국민의힘 측 TV토론 협상단 대표인 성일종 의원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과 우리 당이 구정 전 토론하기로 한 것을 협조 요청한 공문을 공중파에 보냈는데, 그 의견이 (27일로) 왔다"며 "이것을 아마 (민주당이) 그대로 릴리스(발표)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 방송토론콘텐츠 단장인 박주민 의원은 이날 오전 중앙당사 브리핑에서 'KBS 공문'을 토대로 두 후보가 지상파 방송 3사 주관으로 오는 27일 밤 10시부터 120분간 양자 토론을 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토론 방식과 주제 등은 지상파 방송 3사가 제안한 25일 오후 '룰 미팅'에서 결정하기로 했다는 내용도 곁들였다.

이와 관련, 성 의원은 "공중파 3사는 '27일이 좋겠다'고 하는 의견을 저희한테 보내준 것"이라며 "저희가 다시 협의해 어느 날짜가 더 적합한지 이 부분을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적절한 토론 시점으로는 31일을 특정했다. 성 의원은 "설 전날이 전 세대가 다 모이고 저녁식사를 하기 때문에 31일이 가장 적합하지 않겠나"라며 시간대도 "밤 10시를 넘어서 하는 건 무리가 있어 보이고, 가능하면 황금시간대에 토론이 이뤄지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너무 깊은 시간보다 밤 6시에서 9시~10시가 좋다"며 "10시가 넘으면 많은 분이 주무시니 이 시간을 피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양당의 TV토론 추진에 강력 반발했다.

국민의당 중앙선대위 대변인단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거대 양당의 기득권 논리로 국민 알권리를 강탈한 민주주의 폭거"라고 비판했다. 이동영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사실상 선거운동 담합"이라며 "불공정한 양자토론을 막기 위해 법적 대응 등 전당적 집중 행동에 나서겠다"고 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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