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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1581조 증발…비트코인 '반토막' 4300만원대 거래


글로벌 평균 비트코인 시세 3만5116.99 달러

[아이뉴스24 이재용 기자] 가상자산(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석달만에 절반 가까이 떨어진 가운데 3만 달러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24일 코인마켓캡이 집계한 글로벌 평균 비트코인 시세는 오후 3시 10분 현재 기준으로 24시간 전 대비 0.73% 떨어진 3만5천116.99 달러(4만196만8천원)를 기록중이다.

비트코인 시황 이미지.
비트코인 시황 이미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36% 떨어진 4천312만원을 기록했다. 빗썸에서는 24시간 전 대비 1.17% 하락한 4천299만원을 나타냈다.

전 세계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2조9천372억783만 달러(3천512조3천131억원)로 정점을 찍었던 지난해 11월 대비 54% 빠진 1조6천148억8천568만 달러(1천931조802억원)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도 최고가 6만7천566.83 달러(8천79만원) 대비 51% 떨어졌다.

미국 CNBC 등 주요 경제매체들은 이번 폭락을 두고 가상자산 시장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본격적인 금리인상·양적긴축 시그널에 위축된 탓으로 해석하고 있다.

크리스토퍼 윌러 연준 이사,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 후보자,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 등 연준 인사들은 지난 13일부터 금리 인상·양적긴축 지지 발언을 쏟아냈다. 이에 따라 '위험 회피(리스크 헤지)' 차원에서 위험자산인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매도세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각국에서 가상자산 채굴·거래 금지, 과세 강화 움직임을 보이면서 가격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가상자산을 금지·규제하는 국가가 많아지면 그만큼 펀더멘탈에 위협이 되고 가격 하락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러시아·파키스탄 등에서는 가상자산 전면 금지를 추진 중이다. '가상자산 친화국'이었던 싱가포르는 광고를 금지하는 등 반(反) 가상자산 행보를 보이고 있다. 미국과 일본, 독일 등은 가상자산 과세를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UBS는 "점점 여러 요인으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은 떨어질 것이며, 가상자산 시장의 겨울(크립토 윈터)이 다가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예상보다 강한 통화 긴축적 발언이 나올 경우 비트코인 가격의 추가 하락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국 경제 매체 야후 파이낸스는 "오는 2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매파적(긴축적 통화정책) 조치가 나오면 비트코인이 3만 달러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오는 3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다만, 이번 FOMC에서 금리를 올릴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한편,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 따르면 이날 가상자산 시장의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13점, 극단적 두려움(Extreme Fear) 수준으로 나타났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두려움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이재용 기자(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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