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tv와 다르다"…SKB, '유료방송→플랫폼'으로 파괴적 혁신 [OTT온에어]


유료방송 가입자 확대 수단 아닌 '새로운 플랫폼'…IPTV 전략은 올해 안에 의사결정

[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SK브로드밴드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시대 새 역할 찾기에 나섰다.

이에 따라 OTT박스 '플레이제트(PlayZ)'를 출시, OTT시대를 향해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플레이제트'는 국내·외 OTT를 한곳에서 볼 수 있는 'OTT포털'이자 스트리밍 채널 서비스다. 아울러 노래방·게임 등을 즐길 수 있는 홈엔터테인먼트 박스다.

김혁 미디어CO 담당이 '플레이제트' 서비스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SKB]

25일 SK브로드밴드(대표 최진환)는 각종 OTT와 스트리밍 채널, 게임, 노래방 등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올인원 플레이박스 '플레이제트'를 선보였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홈엔터테인먼트 담당은 "우리나라 국민 70%가 OTT 이용 경험이 있고, 웨이브의 경우 한 명이 한 달에 475분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온다"면서 "일부 헤비유저들은 이미 OTT를 메인 미디어 플랫폼으로 이용한다고 해석할 수 있으며, 또 이것은 유료방송 그 이상의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변화들은 OTT가 미디어 소비에 있어 중요한 플랫폼이 됐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OTT와 관계를 어떤 식으로든지 맺지 않으면, 유료방송 사업자로서는 진화 발전한다고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플레이제트' 출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런 시장 변화에 따라 SK브로드밴드는 OTT 시청과 체험형 엔터테인먼트 등을 강조한 미디어 플랫폼 '플레이제트'를 선보였다.

'플레이제트는'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는 MZ(밀레니얼+Z)세대를 주 타깃으로 ▲ 웨이브·티빙·왓챠·아마존프라임비디오·애플TV 플러스·트위치·아프리카TV 등을 포함하는 'OTT포털' ▲ 32개 스트리밍 채널 ▲ 노래방·게임 등 홈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담았다.

SK브로드밴드는 그간 통신사와 케이블에서 유료방송 가입자 확대 목적으로 OTT박스를 출시해왔던 것과는 달리 '새로운 미디어 플랫폼' 사업으로 '플레이제트'를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혁 담당은 "플레이제트는 단순 많은 앱만 탑재시킨 박스가 아니라, 각각의 콘텐츠가 나만을 위해서 큐레이션 됨으로써 보다 적극적으로 미디어를 소비할 수 있도록 돕는다"면서 "아울러 기존 OTT 박스에서 실시간 채널을 제공하는 것 이것은 유료방송과 같은 형태인 것으로, 플레이제트에선 MZ세대가 원하는 콘텐츠의 연속 재생만으로도 충분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플레이제트는 유료 방송의 연장이 아니라 변화된 상황에 맞는 새로운 미디어 플랫폼이라고 생각한다"며 "변화된 시장과 변화된 요구에 대응하고 준비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서비스 사업자로서 미션이기 때문에 회피할 수는 없어 진지한 마음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지난해 11월 애플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출시한 애플 TV 4K와 '플레이제트'는 서비스 형태가 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혁 담당은 "OTT가 탑재된 부분에선 플레이제트와 비슷하나 애플 TV는 셋톱박스"라며 "애플 TV는 B tv 셋톱박스 중 한 종류로, B tv 실시간과 VOD 등이 똑같이 제공되는 B tv이고, 플레이제트는 OTT 플레이어로 구분해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IPTV 사업전략에 대해선 고민 중"이라며 "앞서 애플 TV와 이번 플레이제트를 통해 새로운 실험을 한 것으로, 고객들이 B tv 이외 서비스를 어떻게 이용하는지에 대한 데이터를 계속 수집하고 분석해 저희가 수용 가능한 부분이 있다면 과감하게 IPTV에도 해당 서비스를 담아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현재는 고객 반응을 수집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조금 시간이 필요하고 아마 올해 안에는 의사 결정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플레이제트와 기존 OTT박스 서비스 비교 [사진=SKB]

◆ 박스하나면 OTT에 실시간 스트리밍까지…7만9천원

'플레이제트'는 국내·외 주요 OTT 통합 검색·큐레이션 콘텐츠를 제공하는 'OTT포털'을 앞세운다.

기본적으로 웨이브·티빙·왓챠·아마존프라임비디오·애플TV 플러스·트위치·아프리카TV가 탑재돼 있고, 이들 OTT 콘텐츠를 메인 화면에서 검색·가격 비교가 가능하기 때문에 그야말로 '포털' 역할을 하는 셈이다.

또 특정 영화를 검색하면 시청 가능한 OTT 앱·가격 정보 등이 노출되고 원하는 OTT 플랫폼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다. 디플 등 비 제휴 OTT는 탑재된 앱마켓으로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플레이제트'로는 무료 실시간 TV(FAST, Free Ad-supported Streaming TV)인 '채널Z'도 시청할 수 있다. 예능 11개, 드라마 7개, 영화 5개, 라이프 5개, 스포츠 3개, 뉴스 등 32개 무료 채널을 제공하고 B tv에서 수급한 영화 등 무료 VOD 500편도 제공된다.

아울러 큰 화면으로 각종 게임과 노래방 등을 즐길 수 있는 '홈 엔터테인먼트'도 '플레이제트' 특징이다.

'프리미엄 노래방'앱은 오프라인 금영노래방과 동일한 음원, 배경영상·간주·마디 점프 기능 등을 그대로 옮겨왔다. 블루투스 마이크를 연결하면 어디서든 노래방으로 변신한다.

오락실 레트로 게임을 비롯해 캐쥬얼 게임, 체험형 TV향 게임, 키즈앱 등 21종도 즐길 수 있다. 리모컨으로 하기 어려운 게임은 게임 패드를 연결하거나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전용 컨트롤러 앱 '플레이제트 CON'을 다운받아 이용할 수 있다.

'플레이제트'는 유∙무선 인터넷 환경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특히 SK브로드밴드가 아닌 타 통신사 인터넷에서도 '플레이제트'만 사면 이용할 수 있다. 또 TV가 아닌 PC, 노트북에도 연결해서 바로 쓸 수 있다.

'플레이제트'는 네이버쇼핑, 쿠팡, 지마켓, 11번가, 롯데온 등 온라인몰과 SK브로드밴드 다이렉트샵, 106고객센터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일시불 구매 시 7만9천원이다.

/송혜리 기자(chew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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