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현대건설이 지난해 국내 주택·분양시장 호황에 힘입어 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영업이익이 전년도와 비교해 37% 증가한 것이다.
현대건설은 이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SMR(소형모듈원전) 및 수소 플랜트 등 에너지 전환 신사업으로 포트폴리오 전환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26일 2021년 연간 연결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누적기준 매출 18조655억원, 영업이익 7천535억원, 당기순이익 5천495억원, 신규수주 30조2천69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 2021년 실적 [사진=현대건설]](https://image.inews24.com/v1/cbcb7949e35061.jpg)
매출은 국내 주택 부문에서의 견조한 실적과 사우디 마르잔 가스처리 공장,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고도화설비 공사 등 해외 플랜트 현장 공정이 본격화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18조65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3% 증가한 7천535억원을 기록했다.
수주는 전년 대비 11.5% 상승했다. 파주 운정 복합시설 신축공사, 부산 범천 4구역 재개발 정비사업, 제주 한림 해상풍력발전 투자개발 사업 등 국내사업과 페루 친체로 신공항 터미널 공사, 사우디 하일-알 주프 380kV 송전선 공사 등 해외공사에서 일감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이는 현대건설이 지난해 목표(25조4천억원) 대비 119.2% 달성한 것으로, 올해에도 풍부한 해외공사 수행경험과 기술 노하우로 기술적·지역별 경쟁력 우위인 공종에 집중하고 도시정비사업, 에너지 전환 신사업 등 다양한 형태의 국내 사업을 선도할 계획이다.
수주잔고도 전년 말 대비 20.7% 증가한 78조7천608억원을 유지하고 있어 약 4년치 이상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5조2천810억원이며, 순현금도 3조1천212억원에 달하는 탁월한 현금 유동성을 유지하고 있다.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으로 유동비율은 191.1%, 부채비율은 108.2%을 기록했다. 신용등급은 업계 최상위 수준인 AA-등급을 유지하며, 탄탄한 재무구조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건설의 올해 수주 목표는 28조3천700억원이다. 현대건설은 안전관리본부를 신설하고 ▲안전제도 투자 ▲근로자 중심 안전문화 수립 ▲협력사와의 상생협력 ▲스마트 안전기술로 안전사고 예방의 근본적 토대를 마련하고 현장 안전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한 기업경영으로 지속가능성장을 도모하고 SMR(소형모듈원전) 및 수소 플랜트 등 에너지 전환 신사업으로 미래 핵심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며 "권한 위임과 빠른 의사결정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행복한 조직문화를 구축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영웅 기자(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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