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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언팩] 갤럭시A53, '아이폰SE' 제치고 이번에도 효자 될까


갤럭시A53·아이폰SE3 전면전…국내서 18~24일 사전예약 진행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삼성전자의 대표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 '갤럭시A' 시리즈가 출격한다. 최근 애플이 2년 만에 '아이폰SE' 3세대를 공개한 만큼 중저가 시장에서 전면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17일 온라인을 통해 '삼성 갤럭시A 이벤트 2022'를 열고 '갤럭시A53 5G'와 '갤럭시A33 5G'를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제품이 아닌 중저가 제품을 위해 언팩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신흥국에서 5G 상용화가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갤럭시A 시리즈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갤럭시A53·A33 [사진=삼성전자]
갤럭시A53·A33 [사진=삼성전자]

당초 업계에선 갤럭시A13부터 갤럭시A23·33·53·73 등이 공개될 것으로 관측됐지만, 우선적으로 갤럭시A53과 A33 등 두 모델만 공개됐다. 갤럭시A53·33 외에 갤럭시A 모델들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A 시리즈는 앞 숫자가 높을 수록 성능이 좋고 가격이 비싸며, 뒤 숫자가 클수록 최신형이다. 가장 먼저 등판하는 모델은 갤럭시A53이다. 삼성전자는 아이폰SE3을 견제하기 위해 가격대가 비슷한 갤럭시A53을 먼저 내세우는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A53은 오는 4월 1일 국내에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출시에 앞서 18일부터 24일까지 7일간 사전 판매가 진행된다. 지난 9일 공개된 아이폰SE는 국내에서 오는 18~24일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오는 25일 출시될 것으로 점쳐진다.

갤럭시A53과 아이폰SE3의 가격도 비슷하다. 아이폰SE3의 출고가는 64GB 용량 기준 429달러(약 52만원)부터 시작하며, 갤럭시A53은 128GB 용량에 가격은 59만9천500원이다.

업계에선 갤럭시A 시리즈가 올해도 높은 판매량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갤럭시A 시리즈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이른바 '효자폰'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갤럭시A12 출하량은 5천180만 대로 한 해 동안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에 이름을 올렸다. 단일 모델로 연간 5천만 대를 돌파한 것은 갤럭시A12가 처음이기도 하다. 아울러 갤럭시A02는 판매량 1천830만 대로 10위를 기록했다.

갤럭시A53은 새로운 5나노 프로세서와 AI 카메라,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점이 특징이다. 5천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적용해 사용성도 높였다.

3세대 아이폰SE [사진=애플]
3세대 아이폰SE [사진=애플]

아이폰SE 시리즈는 탄탄한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어 만만치 않은 상대다. 실제 2020년 출시된 2세대 아이폰SE는 해당 연도에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2위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아이폰SE3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 아이폰13와 동일한 A14바이오닉 칩을 탑재하는 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다만 최근 외신들의 혹평이 이어지고 있어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워싱턴포스트는 아이폰SE3에 대해 "2020년 출시된 아이폰SE2 또는 2019년 나온 아이폰11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구형 스마트폰이 고장나지 않는 한 아이폰SE3를 살 이유가 없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스티브 잡스가 이끌 때 애플은 고객에게 감동을 주는 제품을 만드는 것으로 유명했지만 오늘날 공개된 아이폰SE3는 애플이 얼마나 그 기준을 벗어났는지 보여준다"며 "오랫동안 저렴한 가격의 아이폰을 기다려온 고객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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