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이라서" 유퀴즈, 文 이어 김부겸 총리도 출연 거절


[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 출연을 두고 제작진 외압 논란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유퀴즈 측이 문재인 대통령뿐 아니라 김부겸 국무총리의 출연도 거절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김부겸 국무총리 [사진=국회사진취재단]

21일 총리실과 다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김 총리는 지난해 10월쯤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관련해 국민과 소통할 방법 중 하나로 '유퀴즈' 출연을 검토했다.

당시 김 총리는 지상파 뉴스, 라디오, 토론 프로그램 등 미디어에 얼굴을 꾸준히 비추며 코로나19 상황과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에 대해 이야기하던 때였다.

총리실은 유퀴즈의 높은 화제성과 프로그램 특성상 긴 시간 동안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해 출연을 타진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K방역으로 희생을 감내한 국민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면서 일상 회복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겠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제작진은 출연 취지 자체에는 공감을 표했으나 결국 '프로그램 성격상 정치인 출연은 곤란하다'는 이유로 김 총리 출연을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총리가 4선 국회의원을 지낸 거물급 인사인데다 대선을 앞두고 자칫 정치적 편향성이 있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도 작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윤 당선인은 전날 유퀴즈에 출연해 사법시험 준비부터 검사시절 에피소드, 대통령 당선 소회, 최근 일상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후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도 출연을 요청했으나 제작진이 거절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외압과 편향성에 대한 파장이 일었다.

CJ 측은 '청와대로부터 출연 요청을 받은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탁현민 청와대 의전 비서관은 '당시 제작진과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까지 모두 가지고 있다'고 반박했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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