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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취임식에 이순자·노소영 참석… 권양숙 불참할 듯


배우 오영수·바둑 신진서 등 국민대표 20인도 초청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이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에서 취임식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이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에서 취임식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여사와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녀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오는 1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한다고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가 3일 밝혔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는 건강상 이유로 불참할 전망이다.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을 제외한 10분 전직 대통령의 가족, 유족 등의 초청 절차가 완료됐다"며 "그 중 이순자 여사는 '가족 초청이 이례적'이라고 하면서 참석 의사와 함께 반가움을 표시했고, 노소영씨는 '가족 초청이 통합 차원에서 매우 잘 된 일'이라며 기꺼이 참여하겠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했다.

다만 권양숙 여사에 대해 박 위원장은 "초청장 전달이 안 되고 있는데 금일 중으로 초청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권 여사 초청이 늦어진 배경에 대해 '건강상 이유로 먼거리 여행이 쉽지 않다'는 권 여사 측의 의견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그렇더라도 초청은 취준위의 예우고 수락은 당사자인 권 여사가 결정할 문제"라며 "행정안전부 관료를 통해 초청장을 전달하는 형식을 취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 이미 지난달 26일 박 위원장이 윤 당선인의 친필이 담긴 친전과 취임식 초청장을 직접 전달했고, 취임식 참석 의사도 확인한 상태다.

박 위원장은 전직 대통령 예우가 박탈된 전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여사를 초청한 것이 오히려 국민통합을 저해할 수 있다는 일각의 지적에는 "전직 대통령으로서 예우는 받지 못하지만 전직 대통령이었다는 역사적 사실은 지울 수 없다"며 "국민통합 차원에서 새로운 정부 출범을 가급적이면 오셔서 축하해주고 성공을 기원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으로 초청장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취임준비위는 전·현직 정상, 각료급 이상 정부 대표 등 주요 외빈의 참석 여부는 각 국가로부터 발표 동의가 이뤄지는 5일 이후 공개할 방침이다.

취임식에 참석할 '국민희망대표' 20명도 추렸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서 열연한 오영수 배우, 바둑 세계랭킹 1위 신진서 프로기사, 탈북민 이은영씨, 천안함 생존자 전환수씨 등이 명단에 포함됐다.

아울러 취임준비위는 취임식 당일 취임사가 발표되면 전통 방식으로 제작된 한지로 취임사 서첩(書帖) 제작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 위원장은 "전통문화 계승·발전과 민족문화 창달이라는 헌법 정신을 바탕에 두고 '순수 한지'로 만들어지게 될 '취임사 서첩'은 대통령 기록물로 보존해 문화유산으로 남겨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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