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업체 골든블루, 서울 근무 직원에 "부산으로 가라" 인사논란


노조 "좌시 않겠다" VS 사측 "원만히 해결하겠다"

[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위스키 브랜드 골든블루 노조와 사측이 노조원에 대한 근무지 변경을 두고 충돌했다.

5일 골든블루 노조 측은 최근 사측이 노조원에 대해 부당한 '인사이동'을 명령하는 등 노조 와해를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측은 이번 논란에 대해 "원만히 해결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골든블루 노조에 따르면, 골든블루는 서울 등에서 근무하는 오더펀칭(발주 접수 업무) 직원들에 대해 부산 근무를 제안했고, 근무지 이동에 대해 압박하고 있다.

골든블루 김동욱 대표. [사진=골든블루]

노조 측은 "부산으로 조직 이동을 제안받은 대부분이 여직원이자 노조원"이라며 "해당 직원들이 부산 근무를 거절하자, 골든블루 사측은 차후 일어날 불이익을 암시하는 등 '괴롭힘'으로 볼 수 있는 행위들을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일부 직원들은 근무지 이동이 강제 될 경우 가정생활 등에 심각한 문제가 생겨 퇴사해야 할 형편에 놓이게 된다는 것이 노조 측의 설명이다.

골든블루 노조는 또 부지부장을 맡고 있는 노조임원의 근무지를 회사가 최근 갑작스럽게 부산에서 울산으로 옮기게 한 점도 노조활동 방해로 판단한다. 통상적으로 노조임원의 근무지 변경 등은 노조 측과 협의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이번 인사는 사측이 일방적으로 인사 발령을 내고 통보했다는 것이다.

이정훈 노조지부장은 "회사는 부산에 본사가 있기 때문에 노조 활동에 적극적인 부지부장의 부산 근무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회사가 본격적으로 노동조합 활동을 방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노조는 이를 절대 좌시하지 않고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골든블루 사측은 이 같은 노조의 주장에 대해 "오더펀칭 직원들의 근무지 변경시 오피스텔 등 사옥을 마련해 주고 있고, 인력의 근무지 조정은 노조 설립 이전부터 이뤄져 왔던 일"이라고 말했다. 또 노조 부지부장의 울산 근무 명령에 대해서는 "노조 활동을 방해하려는 것이 아니라, 울산 근무 경험을 가진 직원이기 때문에 인사를 낸 것으로 원만히 해결하겠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골든블루 노조는 이번 사태가 엄중하다고 판단하고, 노조원들의 증언과 증거들을 다수 확보해 법적 대응을 검토 중에 있다.

/김태헌 기자(kth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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