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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유튜브 '숨 쉰 채 발견' 논란… 與 "사람 목숨이 장난인가"


10일 李 계양 유세 영상 제목… 이준석 "자제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측이 10일 이 상임고문의 유튜브 채널 '이재명'에 올린 영상. [사진=유튜브 갈무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측이 10일 이 상임고문의 유튜브 채널 '이재명'에 올린 영상. [사진=유튜브 갈무리]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6·1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이재명 인천 계양구 부일공원에서 숨 쉰 채 발견'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와 논란이다.

이 상임고문을 둘러싼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 등의 당국 수사 과정에서 관련자가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이 수 차례 벌어진 만큼 부적절한 제목이라는 취지다. '숨 쉰 채 발견'은 '숨진 채 발견'과 유사한 발언임을 노려 인터넷상에서 일종의 밈(Meme)처럼 쓰이는 '낚시성' 용어다. 여당에서는 "목숨이 장난인가"라는 비판이 나왔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10일) 구독자 62만명을 보유한 이 상임고문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이재명 인천 계양구 부일공원에서 숨 쉰 채 발견'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총 1시간 36분 분량의 해당 영상에는 지역 유세에 나선 이 상임고문이 계산동 일대를 돌며 주민들과 소통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와 관련, 여당은 이 상임고문의 각종 의혹을 둘러싼 일부 관계자들의 안타까운 사건과 유족 측의 입장을 고려할 때 이같은 영상 제목은 물론 '속보', '꿀잼' 등의 단어를 담은 섬네일(견본 이미지)이 매우 부적절하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국민의힘 6·1 지방선거 선대위 메시지본부장을 맡고 있는 박대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해당 영상에 대해 "사람 목숨이 장난인가"라며 "대장동, 변호사비 대납 등 '이재명 의혹'으로 여러 분이 목숨을 끊었다. 최소한 이 후보는 이런 무개념 동영상을 올리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꿀잼'이라니, 유족들에게는 2차 가해"라며 "일말의 정치적 책임감도, 인간적 미안함도 실종된 몰염치에 비애를 느낀다. 표를 위해서라면 생명도 인권도 없는 몰인정에 소름이 돋는다"고 했다.

박 의원은 "사람 목숨을 시선끌기용 낚시밥으로 쓴다는 것은 책임 있는 정치인의 자세가 아니다"라며 "치료는 은퇴다. 즉시 동영상 내리고 유가족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준석 대표도 페이스북에 "대장동 사건과 연관된 분들이 안타까운 선택을 한 경우가 있었다"며 "그런데 이 후보는 인터넷 밈을 따라한답시고 '숨 쉰 채 발견' 같은 이야기를 한다. 이 후보는 해서는 안 되는 이야기다.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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