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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중 논란' 헨리 "국가·정치보다 음악 봐주길…그만 멈춰달라"


[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가수 헨리가 자신을 둘러싼 친중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3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성수동 한 카페에서는 JTBC 신규 예능 ‘플라이 투 더 댄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송광종PD와 리아킴, 아이키, 리정, 러브란, 하리무, 에이미, 헨리가 참석했다.

가수 헨리 [사진=헨리 인스타그램]
가수 헨리 [사진=헨리 인스타그램]

이번 일정은 헨리의 친중 논란과 부실한 사과문 이후 첫 국내 일정으로 더욱더 관심을 모았다.

헨리는 친중 논란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저의 지난 몇 개월이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인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저한테 온 욕설이나 안 좋은 말들, 여기서 말 못 할 말들을 다 들었을 때 속상했지만 참을 수 있었다"며 "그런데 못 참은 것들은 가족에게 한 욕설들이었다. 그런 말 들을 때마다 심장이 찢어질 것 같더라"고 말했다.

헨리는 "저는 이 세상에 태어난 것 축복이라 생각한다. 모든 사람들 다 사랑한다"며 "음악과 무대를 통해 최대한 많은 사람들, 성별 국적 상관없이. 최대한 많은 분들에 좋은 에너지를 전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가나 정치적인 것 보다는, 그런 것들을 더 많이 봐줬으면 좋겠다"며 "그만 멈추면 안 되냐. 너무...저는 항상 최선을 다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헨리는 SNS를 통해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을 옹호하는가 하면, '중국을 사랑한다'는 글이 적힌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중국 팬들을 겨냥한 행보를 보여왔다.

특히 헨리가 고정 출연하고 있는 중국 예능 프로그램에서 한국의 부채춤을 '조선족 전통춤'으로 소개해 논란이 더욱 확산했다. 헨리 본인은 춤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프로그램 차원에서 '동북공정'에 일조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는 점에 그의 출연을 곱게 보지 않는 시각이 늘었다.

헨리는 결국 자신의 SNS로 직접 심경을 밝히고 사과했다. 그러나 '최송하다'는 어구가 반복되는 등 최소한의 맞춤법도 확인하지 않은 부실한 글에 논란만 더욱 커지는 꼴이 됐다.

한편 '플라이 투 더 댄스'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댄서들이 모여 스트릿 댄스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댄스 버스킹을 펼치는 리얼리티 여행 프로그램이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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