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불평등과 불공정의 과학’ 온라인 국제포럼 개최


KAIST 제7회 GSI 온라인 국제포럼 ’불평등과 불공정의 과학‘ 기조 연사들. (왼쪽부터) 애드리안 베얀 듀크대 특훈교수, 브루스 보고시안 터프츠대 교수, 에스테반 모로 MIT 미디어랩 방문 교수, 스테파니 스탠체바 하버드대 교수 [사진=KAIST]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KAIST(총장 이광형)는 ‘불평등과 불공정의 과학(Science of Inequality and Injustice)’을 주제로 온라인 국제포럼을 6일 오전 9시부터 개최한다.

KAIST 글로벌전략연구소와 한국4차산업혁명정책센터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세계적 화두인 불평등, 불공정 문제에 대한 자연과학 · 공학적 접근을 소개한다.

소득·자산·기회의 불평등, 불공정에 대한 논의는 그동안 인문학과 사회과학 분야에서 주도해왔으나, 최근 들어 자연과학과 공학 분야에서도 불평등과 불공정의 메커니즘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규명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번 포럼에서는 미국 하버드대 · 듀크대 · MIT 미디어랩 등 관련 분야에서 활발하게 연구하고 있는 전문가들이 기조연설을 맡아 최신 연구사례를 공유하고 정책 수립 및 제도 개선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첫 번째 기조 연사인 애드리안 베얀(Adrian Bejan) 미국 듀크대학교 교수는 불평등 문제를 물리학적으로 접근한다. 불평등은 불공정이나 정의의 개념과는 달리 ‘열역학 법칙’이라는 물리적 메커니즘으로 설명할 수 있는 자연 현상임을 강조한다.

사회 현상에서는 불평등은 주로 부(富)의 비대칭적 분배 형태로 나타난다. 이러한 불평등을 감소시키는 메커니즘으로 혁신을 확산할 때, 혁신이 부재할 때보다 부를 더욱 평등하게 분배할 수 있다는 견해를 공유할 예정이다.

이어 브루스 보고시안(Bruce Boghosian) 미국 터프츠대학교 교수는 ‘부의 집중과 과두정치의 기원 및 성격'을 주제로 강연한다. 최근 수학자들과 통계물리학자들은 부의 집중 현상 및 정치 체제를 바라보는 새로운 과학적 접근법을 제시했다. 보고시안 교수는 전문지식 없는 청중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내용으로 강연을 구성해 전달할 예정이다.

에스테반 모로(Esteban Moro) 스페인 마드리드 카를로스 3세 대학교 수학과 교수이자 MIT 방문 교수는 도시의 취약성이 불평등과 여러 소외현상에 미치는 영향력을 보여주기 위해 행동 및 이동 데이터를 분석한 최신 연구사례를 소개한다.

과세와 분배정책 전문가인 스테파니 스탠체바(Stefanie Stantcheva) 미국 하버드대 정치경제학 교수는 세금·이민 정책·사회적 이동성 등 공공정책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 및 태도를 연구하기 위해 진행했던 대규모 사회 경제 조사 및 실험 사례를 ’사회경제학: 정책 입장의 이해’라는 주제로 전달할 계획이다.

이날 포럼에서는 이원재 KAIST 문화기술대학원 교수가 기조 강연을 논평하며, 모든 연사가 참여하는 원탁 토론을 진행한다. 불평등의 가속과 불공정의 심화로 증대되는 사회문제의 대응책을 찾아보고 새롭게 출범한 한국 정부에 적용할 수 있는 정책적 대안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김소영 KAIST 4차산업혁명정책센터장은 "전 세계가 함께 고민해야 하는 불평등과 불공정의 문제를 과학적으로 접근하고 이해하기 위해 이번 포럼을 준비했다. 국제적인 전문가들이 직접 경험한 연구사례를 바탕으로 정책의 방향을 전환하고 구체적인 전략을 함께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영어로 진행되는 이번 포럼은 6일 오전 9시부터 ‘유튜브 KAIST 채널'에서 온라인으로 실시간 중계되며, 한글 동시통역 자막을 제공한다.

/최상국 기자(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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