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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장관 "28개 산하 공공기관 철저한 검증 돌입"


"공공기관이 제출 혁신안 뿌리깊은 악습 혁파에는 역부족"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최근 산하 공공기관이 제출안 혁신안이 문제를 해결하기에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철저한 검증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원희룡 장관이 28개 산하 공공기관의 혁신(안)을 보고받은 뒤 "이번 (안)에는 경영 효율화 및 재무 건전성 확보를 위한 개선방안이 일부 포함돼 있으나, 기관 본연의 임무를 공정·투명하게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지에 대한 문제의식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국토부는 지난달 23일 28개 산하 공공기관에 고강도 자체 혁신방안 마련을 지시한 바 있으며, 이에 따라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철도공사 등 산하 공공기관으로부터 자체 혁신(안)을 제출받았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사진=김성진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사진=김성진 기자]

국토부가 제출받은 혁신(안)에는 정원 동결, 청사 신축·신규 매입 취소, 비핵심 자산의 매각과 경상경비 감축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원 장관은 "공공기관의 독점적 지위에서 나오는 각종 불공정, 부도덕한 행위 등 기관의 뿌리 깊은 악습을 개혁하기에는 부족하다"고 꼬집으며, 민간 전문가들과 함께 객관적이고 엄격하게 혁신과제 하나하나를 되짚어 볼 것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국토부는 '민관합동 TF'를 즉시 구성하고, 공공기관들이 ▲본연의 업무에 충실한지 ▲무분별한 업무 확장으로 민간의 영역까지 침해하고 있는지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에 따라 업무를 수행하는지 ▲독점적 지위를 이용한 부당행위는 없는지 ▲자회사 재취업 사례 등을 되짚어 볼 계획이다.

한편, 국토부는 이번 기회로 산하 공공기관의 설립 목적을 되돌아보고, '다시 거듭나는, 국민에게 다가가는 공공기관'이 될 수 있도록 혁신방안을 차질 없이 마련·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서온 기자(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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