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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금융위원장 "취약계층 애로 해소, 금융지주사 책임 막중"


취임 후 첫 금융지주회장단 간담회…금융부문 민생안정 등 협력 요청

[아이뉴스24 임성원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21일 KB·신한·하나금융 등 5대 금융지주회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김 위원장은 "최근 물가 급등과 금리 상승 상황에서 대응여력이 미약한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라며 "금융부문 민생안정 과제 이행하는 데 있어 금융지주사의 책임이 막중하다"라고 협조를 요청했다.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지주 회장단 간담회에는 윤종규 KB금융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배부열 NH농협금융 부사장이 참석했다. 손병환 농협금융 회장은 해외 출장 중으로 불참했다.

(왼쪽부터) 배부열 NH농협금융 부사장,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윤종규 KB금융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이 21일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임성원 기자]
(왼쪽부터) 배부열 NH농협금융 부사장,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윤종규 KB금융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이 21일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임성원 기자]

김 위원장은 국내외 금융 시장 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정부와 금융권의 리스크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김 위원장은 "과잉유동성과 국제정치적 요인으로 인한 인플레이션과 통화긴축으로 환율과 금리, 자산가격의 변동 등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이런 복합위기 상황에서 특히 금융시장을 예의주시하고 시장안정을 위한 치밀한 대응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리스크 대응 TF 등 비상대응 점검 체계를 확대하고 있다"며 "금융지주사도 스스로 시장의 1차 방어선이라는 책임감을 가지고 예상 손실 확대 가능성에 대한 충분한 충당금 적립과 자본 확충 등을 준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금융지주회장들은 유동성·건전성과 그룹 내 전이위험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선제적으로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지난 14일 발표한 금융부문 민생안정 과제의 이행 협조를 요청하고 취약차주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그는 "최근 물가 급등과 금리 상승 상황에서 대응 여력이 미약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현장에서의 집행과 보완이 중요한 만큼 전산시스템 구축부터 일선 영업점 준비까지 꼼꼼한 확인과 점검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금융지주회장들은 어려운 시기 위기극복을 위한 금융부문 민생안정 과제 주요 정책들의 추진 필요성에 공감했다.

오는 9월 만료되는 만기연장·상환유예 지원조치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다. 김 위원장은 "소상공인·중소기업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에 대해 관심과 걱정이 높은 상황"이라며 "업계와 당국이 지혜를 모아 최적의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또 김 위원장은 차주를 잘 알고 있는 금융기관이 먼저 컨설팅하고 연착륙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도 함께 맞춤형 자금 지원 등을 통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출범한 '금융규제혁신회의'에서 발표된 추진과제와 추진방향에 대한 논의도 했다.

김 위원장은 "규제개혁의 성패는 현장에서 얼마나 금융산업의 미래를 위한 핵심적·전략적 과제를 발굴하느냐에 달려있다"며 "향후 제안된 과제에 대해서는 속도감 있게 검토해 구체적인 결과물로 응답하겠다며 강도 높은 규제 혁신을 하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금융지주회장들도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어 금융회사의 혁신이 시급히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며, 금융산업 발전뿐만 아니라 국민 편익과 자산 형성 관점에서 더욱 도움이 될 수 있는 혁신적인 사업을 적극 발굴해 제안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시장여건이 불확실하고 금융산업이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만큼,간담회와 실무회의 등을 통해 긴밀히 소통하자"고 말했다.

/임성원 기자(one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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