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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이슈] 휠라홀딩스, 中 광군제서 빛났다…티몰 스포츠 브랜드 매출 2위 올라


4분기 한국·미국 부진 우려 희석 기대

[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휠라홀딩스의 패션브랜드 'FILA'가 지난 11일까지 진행된 중국 광군제에서 한국 브랜드 중 유일하게 스포츠 부문 매출 2위에 올랐다. 뿐만 아니라 3위에 오른 안타스포츠(ANTA Sports)의 매출 중 절반 이상이 FILA 브랜드를 통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휠라홀딩스의 패션브랜드 FILA가 중국 광군제 세일 기간에 티몰에서 스포츠 브랜드 부문 누적 판매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은 휠라 키즈(FILA KIDS)‘2022 윈터 다운 컬렉션’ 출시 [사진=휠라]
휠라홀딩스의 패션브랜드 FILA가 중국 광군제 세일 기간에 티몰에서 스포츠 브랜드 부문 누적 판매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은 휠라 키즈(FILA KIDS)‘2022 윈터 다운 컬렉션’ 출시 [사진=휠라]

15일 중국 wallstreetcn.com에 따르면 휠라홀딩스의 패션브랜드 FILA는 티몰(Tmall)에서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11일까지 광군제 기간 스포츠 브랜드 부문 누적 매출 2위를 기록했다. 안타스포츠는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중국 동방재부망’(东方财富网, eastmoney.com)에 따르면 광군절 티몰 플랫폼에서 사전 판매일 10월 24일부터 11월 8일까지 휠라 스포츠 브랜드 판매액은 4억2천380만 위안(한화 약 795억원), 나이키 3억 9천600만 위안, 아디다스는 3억 4천만 위안을 기록하면서 1위를 기록했다. 광군제 종료일이 11일인점을 감안하면 실제 휠라 스포츠의 판매액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휠라홀딩스는 중국에서 프리미엄을 받고 있는 브랜드이며 이번 광군제 선전은 국내 각종 브랜드의 부진에 반해 두드러진 성적이다.

지난 3분기 부진한 실적을 보였던 휠라홀딩스는 국내와 미국 시장의 재고관련 손실로 인해 4분기까지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또 미국 법인은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 발생으로 손익 악화가 예상된다. 반전의 기회는 중국 시장과 자회사 아쿠쉬네트(Acushnet)에 달려있다.

실제 3분기 본업인 FILA의 한국·미국 내 부진이 두드러졌다. 한국 시장은 국내 의류시장 성장(전년비 8.6% 성장) 대비 부진(1.1%)한 흐름을 보였고 특히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1.1% 증가, 42.9% 감소한 1천30억원, 48억원이었다.

미국법인은 주요 유통라인(리테일러)의 보유 재고 과다로 인한 할인 판매 급증을 겪었다. 또한 탑티어(Top-tier)들의 가격 할인 정책이 이어졌고 FILA 미국 법인도 할인판매 대열에 합류했다. 결국 미국법인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달러 기준 31.9%(원화 기준 20.4%) 줄어든 1천224억원을 기록했고 153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고무적인 부분은 중국 시장과 아쿠쉬네트의 선전이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중국은 브랜드 인지도 상승을 바탕으로 고성장을 이어갔고 합산 수익이 전년 대비 40.3% 증가한 255억원을 기록했다. 로열티 수익도 아시아 위드코로나 전환과 남미 수요 확장에 힘입어 같은 기간 달러 기준 14.6%(원화 기준, 32.2%) 증가한 215억원을 벌어들였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아쿠쉬네트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7.0%, 44.8% 증가한 5억5천800만 달러, 7천6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호실적 요인은 클럽 신제품 출시 효과와 북미 수요 호조이다.

특히 올해 4분기는 중국 시장에서 강한 반전을 이어가고 있다. 광군제라는 빅이벤트가 긍정적인 상황을 이끌고 있다.

3위 안타스포츠 이슈도 호재다. 휠라홀딩스는 안타스포츠와 손잡고 중국 내에서 휠라 브랜드를 판매하고 있다. 양사는 2007년 합작법인(Joint Venture)인 풀 프로스펙트(Full Prospect)를 세웠다. 풀 프로스펙트는 중국, 홍콩, 마카오, 싱가포르 등에서 휠라 제품을 유통하는 법인 역할을 하고 있다.

휠라홀딩스는 풀 프로스펙트 지분 15%를 보유하고 있으며 풀 프로스펙트 매출의 3%를 디자인 수수료로 받고 있다. 풀 프로스펙트 매출이 늘수록 휠라홀딩스의 수수료가 늘어나는 구조다. 안타스포츠 전체 매출 중 FILA의 매출이 40%대를 유지하고 있어 지속성장 가능한 로열티 수익이 기대된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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