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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이 왜 거기서 나와?" '다크앤다커' 논란에 등장한 '하이브IM'


아이언메이스 입장 자료서 나온 하이브IM 대표 메일…하이브IM "단순 실수인듯"

게임 '다크앤다커'. [사진=스팀]
게임 '다크앤다커'. [사진=스팀]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다크앤다커'를 둘러싼 넥슨과 개발사 아이언메이스간 분쟁에 3자가 관여됐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하이브의 게임 부문 자회사인 하이브IM이 의혹의 주인공이다. 하이브IM은 사실이 아니라며 해명에 나섰다.

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다크앤다커 개발사 아이언메이스가 이날 오후 공식입장을 배포하는 과정에서 '@hybecorp.com' e메일 주소를 수신자에 포함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확인 결과 이는 정우용 하이브IM 대표가 사용하는 e메일 주소로 파악됐다.

일반적으로 공식 입장문을 매체에 배포시 자사와 전혀 무관한 회사의 임원에게 첨부하지는 않는다. 아이언메이스와 하이브IM가 모종의 관계에 놓여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유다. 앞서 업계에서는 아이언메이스의 초기 투자자가 하이브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만약 하이브IM이 실제로 아이언메이스 측과 관계가 있다면 이번 다크앤다커 사태는 넥슨과 아이언메이스가 아닌, 넥슨과 하이브의 구도로 확전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 이 경우 최근 SM엔터테인먼트 인수 이슈로 카카오와 대립각을 벌이는 하이브에게 새로운 전선이 생겨나는 셈이다.

하이브IM은 하이브가 게임사업을 위해 설립한 법인이다. 정우용 하이브IM 대표는 넥슨에서 '크레이지 아케이드 모바일' 디렉터를 역임한 바 있다. 이외에도 넥슨코리아에서 재직한 다수의 인원이 하이브IM으로 최근 이직해 넥슨과 하이브 간 감정의 골이 상당하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다만 하이브IM은 아이언메이스와의 관계를 전면 부인했다. 특히 아이언메이스가 배포한 이메일에 정우용 대표 e메일 주소가 포함된 건 단순 실수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회사 측은 9일 "하이브IM 뿐 아니라 하이브 및 관계사들은 아이언메이스에 투자를 진행한 바 없다. 하이브IM은 아이언메이스와 지난해 하반기부터 협업 가능성을 검토해 온 것은 사실이나, 최근 협업 논의를 철회했다"면서 "아이언메이스가 언론에 배포한 e메일 상에 당사의 e메일 주소가 들어가게 된 배경은 알지 못하나 단순한 실수로 보인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넥슨은 아이언메이스의 다크앤다커가 자사 미출시 프로젝트를 무단 반출해 개발한 게임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아이언메이스 역시 넥슨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맞불을 놓은 상태다. 경기남부경찰청 안보수사대는 지난 7일 오전 성남시 분당구의 아이언메이스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개발 관련 자료를 확보한 바 있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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