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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쇼핑 논란' 말문 연 대통령실 "언급 않겠다"


리투아니아 순방 논란 뒤 용산 대통령실 첫 브리핑
"쥴리·청담동 술자리 정쟁화…정쟁 소재 만들지 않아야"

리투아니아 매체가 12일(현지시간) 김건희 여사가 수도 빌뉴스의 매장들을 찾아 쇼핑한 사실을 보도했다. [사진=Žmonės.lt.]
리투아니아 매체가 12일(현지시간) 김건희 여사가 수도 빌뉴스의 매장들을 찾아 쇼핑한 사실을 보도했다. [사진=Žmonės.lt.]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리투아니아 순방 중 불거진 김건희 여사의 쇼핑 논란에 대해 "특별히 언급하지 않겠다"고 17일 밝혔다. 순방 뒤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첫 브리핑에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순방 후 첫 브리핑인 만큼 김 여사 쇼핑 논란과 관련해 정리된 입장이 있는지 묻겠다는 질의에 "이미 과거에 무슨 '쥴리'라든지 '청담동 술자리'라든지 여야 간 정쟁화가 돼 버렸다"며 "제가 특별히 언급을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팩트를 갖고 얘기해도 그 자체가 정쟁 소재가 될 가능성이 커서 정쟁의 소재를 만들지 않는 게 차라리 나을 것 같다"고 했다.

야당은 김건희 여사가 리투아니아 순방 중 명품 쇼핑에 나섰다는 리투아니아 언론 보도에 대한 대통령실의 입장 표명을 연일 촉구하고 있다.

리투아니아 매체가 12일(현지시간) 김건희 여사가 수도 빌뉴스의 매장들을 찾아 쇼핑한 사실을 보도했다. [사진=Žmonės.lt.]
리투아니아 매체가 12일(현지시간) 김건희 여사가 수도 빌뉴스의 매장들을 찾아 쇼핑한 사실을 보도했다. [사진=Žmonės.lt.]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건희 여사가 5곳이나 되는 매장에서 명품 쇼핑을 즐겼다는 리투아니아 언론의 보도가 나온 지 벌써 여러 날이 지났지만 대통령실은 아직도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정상외교를 위해 방문한 국가에서 사적인 관광을 즐기듯 명품 쇼핑을 했다면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더욱이 폭우가 예상되는데도 출국한 대통령 부부가 역대급 수해 피해 속에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 국민은 알아야 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전날 "이미 현지 언론은 명품 매장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 '영부인이 예고도 없이 불쑥 찾아왔다'고 보도한 바 있다. 대통령실은 이것도 '가짜 뉴스'고, '거짓 선동'이라 여기고 있나"라고 되물었다.

리투아니아 매체 주모네스(Žmonės.lt)는 지난 12일(현지시간) '한국의 퍼스트레이디는 50세의 스타일 아이콘 : 빌뉴스(리투아니아 수도)에서 일정 중 유명한 상점에 방문하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매체는 "한국의 퍼스트레이디(김 여사)가 경호원과 수행원 16명을 대동하고 예고 없이 방문해 빌뉴스 시청 광장 주변에 있는 5개의 매장을 모두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이 기사에 실린 사진에는 김 여사가 수행원들과 함께 '두 브롤리아이(Du Broliai)' 매장에서 나오는 장면 등이 찍혔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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