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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연, 美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 수상…"아내가 나의 힘"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한국계 미국인 배우 스티븐 연(41)이 넷플릭스 골든글로브를 수상했다.

스티븐 연은 7일(현지 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LA)에서 열린 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미니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넷플릭스 드라마 '성난 사람들'에 출연한 한국계 미국인 배우 스티븐 연(41)이 제81회 골든글로브 TV미니시리즈 부문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사진=뉴시스]
넷플릭스 드라마 '성난 사람들'에 출연한 한국계 미국인 배우 스티븐 연(41)이 제81회 골든글로브 TV미니시리즈 부문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사진=뉴시스]

넷플릭스 10부작 드라마인 '성난 사람들'에서 활약한 그는 배우 존 햄과 매트 보머, 우디 해럴슨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해당 부문에서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한국인 또는 한국계 배우가 이 부문에서 상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며, 골든 글로브에서 연기상을 받은 건 샌드라 오와 오영수에 이어 세 번째다.

이날 수상을 위해 무대에 선 그는 아내를 언급과 함께 "나의 힘"이라며 공을 돌렸다. 그러면서 "평소에 나는 고립과 외로움에 관해 생각을 많이 하는 편이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다른 사람들만 생각할 수 있다. 이건 마치 '겨울왕국'의 줄거리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 "감사하다. 난 그저 연민과 사랑, 보호와 호의의 긴 줄을 이어 받은 사람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스티븐 연의 상대역을 연기한 앨리 웡(42)도 이날 시상식에서 TV미니시리즈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성난 사람들'은 지난해 4월 공개 후 5주 연속 넷플릭스 시청 시간 10위권 안에 들며 흥행했다.

이 작품은 스티븐 연을 비롯한 한국계 배우들과 제작진이 대거 참여했다. 한국계 작가 이성진이 감독과 제작, 극본을 맡았다.

넷플릭스 드라마 '성난 사람들'에 출연한 한국계 미국인 배우 스티븐 연(41·왼쪽)이 제81회 골든글로브 TV미니시리즈 부문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그의 상대역을 연기한 앨리 웡(42)도 같은 부문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사진=뉴시스]
넷플릭스 드라마 '성난 사람들'에 출연한 한국계 미국인 배우 스티븐 연(41·왼쪽)이 제81회 골든글로브 TV미니시리즈 부문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그의 상대역을 연기한 앨리 웡(42)도 같은 부문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사진=뉴시스]

'성난 사람들'은 올해 에미상 에미상 시상식에도 11개 부문 13개 후보로 지명돼 있다.

여기서 스티븐 연은 미니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 후보에도 올랐다. 이번 골든 글로브 수상으로 향후 에미상 수상 가능성도 커졌다.

한편 스티븐 연은 전세계로부터 인기를 얻은 미국 드라마 '워킹데드' 시리즈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우리나라에서는 봉준호 감독의 '옥자'(2017)와 이창동 감독의 '버닝'(2018) 등에 출연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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