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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세계 정상들과 'AI규범 합의문' 채택 추진


21일 'AI 서울정상회의'서 논의
'안전·혁신·포용적 AI 활용' 목표
'AI G3 국가' 도약 발판 마련 기대

왕윤종 국가안보실 3차장이 2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AI정상회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왕윤종 국가안보실 3차장이 2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AI정상회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최기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세계 주요 정상들과 함께 오는 21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AI 서울정상회의'에서 '안전·혁신·포용적인 AI 활용'을 위한 합의문 채택을 추진한다.

왕윤종 대통령실 국가안보 3차장은 2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행사 21일 저녁 리시 수낙 영국 총리와 공동으로 정상회의를 주재하고 각국 정상, 글로벌 AI기업 CEO들과 함께 AI의 핵심 가치를 기반으로 한 규범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합의문은 이날 논의를 바탕으로 도출될 예정이다.

이번 정상회의는 작년 11월 영국 블레츨리파크에서 열린 'AI 안전성 정상회의' 후속이지만 AI의 안정성에 더해 포용과 혁신까지 의제가 확대됐다. 황 차장은 "AI가 가지는 위험성 측면 이외에 긍정적인 측면, 인류 사회에 기여해 나갈 수 있는 혜택의 측면까지 균형 있게 포괄해 논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 대통령은 일찌감치 국제 무대에서 국제 AI 규범 정립을 주도해왔다. 지난 2022년 9월 뉴욕 디지털 포럼에서 새로운 디지털 질서를 담은 '뉴욕 구상'을 발표했다. 2023년 6월에는 프랑스 소르본대학에서 세계 디지털 질서 정립을 제안한 '파리 이니셔티브'를 천명했다. 우리 정부는 같은해 9월 '디지털 권리장전'을 발표했다.

왕 차장은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서 윤 대통령은 새로운 디지털 AI 규범 정립 방안을 제안하면서 혁신과 포용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고, 이러한 제안들을 국제사회가 받아들여 금번 정상회의 의제로 포함시키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우리나라는 독자적인 초거대 AI 모델을 보유하고 있고 ICT 반도체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디지털 선도국"이라며 "윤 대통령이 'AI 서울정상회의'를 주최하게 된 배경도 "이러한 일련의 디지털 AI 구상과 우리 기업들의 선도적인 디지털 기술력을 국제사회가 인정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오는 21일과 22일 서울 더 플라자에서 개최되는 'AI 안전성 정상회의'에는 작년 'AI 안전성 정상회의'에 참석했던 G7 정상들과 싱가포르, 호주 정상이 초청됐다. 이와 함께 유엔과 EU(유럽연합),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등 국제기구 핵심 글로벌 기업인 삼성, 네이버, 구글, 아마존, 메타, 오픈 AI 등도 참석한다. 21일 정상세션 다음날인 22일에는 우리 과학기술부와 영국 과학혁신기술부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장관세션이 진행될 예정이다.

다만, 지난 영국 정상회의에 참석했던 미국과 중국은 이번에 참석하지 않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 세계 각국들이 모든 측면에서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은 아니다. 미국과 EU도 AI 관련 규범체계가 다르게 운영되고 있다"면서 "AI 규범 필요성에 대해 많은 국가들이 같이 공감하고 있지만 거기에 대한 접근법에서는 다소 차이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중국은 정상세션에 참여하지 않지만 장관세션에는 참가할 예정"이라며 "중국 측이 우리 초청장을 받고 마지막에 수락했다"고 밝혔다.

박상욱 과학기술수석이 2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AI정상회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상욱 과학기술수석이 2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AI정상회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은 이날 "작년 영국에서 열린 1차 회의에서 각국이 AI 위험을 평가·관리하기로 합의하고 AI 안전연구소 설치와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등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AI 안전연구소를 설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회의를 통해서는 AI 안전에 대한 글로벌 협력을 더욱 공고히하고 기업들이 안전을 위한 노력에 동참하도록 촉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AI 기술혁신을 통해 인류 미래가 성장동력을 찾고 인류가 직면한 난제들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번 회의는 AI혁신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한편 자유롭고 개방적인 AI혁신 생태계 촉진하기 위한 방안들 논의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계층간·국가간 AI와 디지털 격차 해소 위한 노력을 강조하는 한편, 미래 세대에 지속가능한 AI 돌려주기 위한 방향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 수석은 "이번 AI 회의를 바탕으로 확보한 디지털 AI규범의 글로벌 리더십 통해서 우리나라가 AI선도 국가로서 글로벌 영향력 높이고 AI G3 국가로 도약하는 발판 마련할 수 있을 걸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기철 기자(law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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