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 산책 - 9] 월스트리트 vs. 여의도 증권가 (중)


 

뉴욕 교포 사회에 살다보면 교포들의 생활 방식에서 재미있는 경험을 많이

한다. 월스트리트나 브로드웨이 뮤지컬 등으로 대표되는 문화와 최첨단 금

융의 도시 뉴욕에 살면서도 한국의 어느 중소 도시 정도에서 살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 것이다.

그러한 재미있는 경험의 한 예로 교포들이 사업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으로

한국의 전통적인 '계' 를 많이 이용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한국에서는 이

제 많이 사라져 가는 '계' 제도를 통한 자금 마련이 뉴욕 교포 사회에서는

일반화되어 있다. 또 가끔은 '계' 를 운영하는 계주들이 돈을 떼먹고 달아

나기도 해 교포 신문에 대서 특필되는 수도 있다.

한국인들이 첨단 금융의 도시 뉴욕에까지 와서 계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미국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을 때 요구하는 신용(크레딧)이 아직 쌓

여 지지 않은 상태에서 상당한 사업 자금을 융통하기 위해서는 한국의 전통

적인 '계' 이외에는 다른 방법을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사업을 통해 벌어 들인 수입이 미국 국세청에 세무 보고를 하지 않은 현금

(cash) 수입인 경우가 많아 이를 금융 기관에 맡겨서 증식을 하려고 할 경

우 세무 조사를 당할 걱정이 있기 때문에 아예 '계' 라는 사금융 제도를 통

해 돈을 불리려는 생각도 하게 된다.

한편 세무 조사 회피 목적이 아니더라도 뉴욕에 사는 한국 교포들은 미국

금융 기관들이 한국의 '계' 와 유사하면서 또한 한국 금융 기관의 월 일정

액 불입 적금 제도와 같은 저축 및 투자 상품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 보니

결국 사금융인 '계' 에 매달린다는 변명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는 너무나 실상을 잘 모르고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사실이다. 실

제로 뉴욕 월스트리트 증권가에는 '뮤추얼 펀드' 라고 하는 유구한 역사를

가진 자금 증식의 방법이 있기 때문이다. 뮤추얼 펀드 회사들은 소액 투자

자를 위해서도 매달 50달러 정도의 금액을 다달이 불입하여 적금 제도와 같

은 효과를 노릴 수도 있는 상품도 제공하고 있다. 결국 월스트리트를 잘 모

르니 위험성도 크고 수익률도 종잡을 수 있으며 제도금융으로 전혀 인정받

을 수 없는 '계' 에만 매달려 있는 것이다.

최근 한국에도 '뮤추얼 펀드' 제도가 도입이 되었다. 그러나 지난 칼럼에

서 이야기 하였듯이 체계적으로 양성된 증권 전문 인력이 부족하고 한국적

상황에 맞는 증권 투자 이론이 제대로 정립되어 있지 않다 보니 신뢰성있

는 뮤추얼 펀드가 자리잡기에는 상당한 시간을 요할 것 같다.

월스트리트와 여의도 증권가를 차이 나게 하는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로

필자는 '뮤추얼 펀드' 의 역할 문제를 들고자 한다.

믿을 수 있는 뮤추얼 펀드의 문제

뮤추얼 펀드의 개념에 대해서는 한국에 그 제도가 도입되면서 이미 많은 소

개가 된 바 있으므로 간단히 설명을 하는 선에서 그친다.

뮤츄얼 펀드(Mutual Fund)는 보통 '유가 증권 등에의 투자를 목적으로 설립

된 독립회사형 투자신탁으로서 주식을 발행하여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집

한 후 그 자금으로 유가증권 등에 투자, 운용하고 그 운용수익을 주주 (투

자자) 에게 이익배당 형태로 분배하는 회사로 증권투자회사라고 칭함' 라

고 정의된다. (야후! 코리아 금융 정보 용어 설명 인용)

보다 알기 쉽게 말한다면 여러 사람이 모여 공동 투자를 하는 투자 클럽 형

태를 별도의 회사 개념으로 확장시키고 펀드 회사에 전문적인 투자 관리자

(펀드 매니저) 를 둔 금융 제도로 이해하면 된다.

'계'를 통해 조달된 자금은 특별한 자금 증식 방법이 없이 자금을 필요로

하는 선순위 계원들에게 자금이 대출되고 이에 따라 발생하는 사채성 이자

를 통해 수익을 올리는 방식이지만, 뮤추얼 펀드는 전문 펀드 매니저가 뮤

추얼 펀드에 들어온 각 '계원' 들의 불입 자금으로 각종의 증권이나 채권

등에 투자 운용을 하면서 벌어 들인 돈으로 운영되는 구조이다.

뮤추얼 펀드 제도는 1890년대 벨기에와 영국에서 시작된 개념으로 1920년대

와 30년대를 거치면서 뉴욕 월스트리트에 완전히 자리 잡았으며 1990년대

월스트리트의 활황을 배경으로 급진적으로 성장하였다.

미국 뮤추얼 펀드 회사 협회인 인베스트먼트 컴퍼니 인스티튜트 (The

Investment Company Institute) 자료에 따르면 2000년 12월말 현재 6조 9

천 668억 달러 (한화 8천 400조원) 의 돈이 뮤추얼 펀드에 들어가 있으며

그 중 기업 주식에 전적으로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에는 50% 이상인 3조 9

천 614억 달러가 들어 가 있다고 한다. 2000년말 현재 미국내 뮤추얼 펀드

회사의 수는 8,184개 이며 이중 4,394개가 주식형 펀드 회사로 분류되고 있

다.

그러면 월스트리트에서 뮤추얼 펀드가 미국 전체 투자자들에게 각광받고 있

는 이유는 무엇인가? 간단하다. 투자자가 직접 주식 투자를 해서 버는 것보

다 많이 벌어 주고 안정적으로 벌어 주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에서 뮤추얼 펀드를 평가하는 일을 전담하는 모닝스타 사

(Morningstar.com) 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내 가장 높은 수익을 낸 10개

의 뮤추얼 펀드는 연 평균 수익이 최고 45% 에서 최저 34% 에 이르고 있다.

미국의 금리가 지난 5년간 3% 에서 7% 선을 넘나 들었음을 감안한다면 Top

10 뮤추얼 펀드들이 얼마나 엄청난 수익을 내었음을 알 수 있다. 물론 뮤

추얼 펀드라고 해서 모두 다 돈을 번 것은 아니다. 특히 지난해 인터넷 주

식들이 가라 앉으며 인터넷 주식에 투자를 주로 하는 첨단 주식 펀드들은

상당히 손해를 입었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볼 때 중장기 투자를 하는 미국 투자가들의 입장에서는

한두해 실적이 나쁜 것에 대해서는 별 개의치 않는 경향이 강하다. 그보다

는 장기적을 어느 정도의 수익률을 내고 있는가 하는데 관심을 돌리고 연

평균 10% 이상만 되면 OK 사인을 보낸다.

물론 미국의 물가상승율이 한국에 비해서 현저히 낮은 이유도 있겠지만 연

평균 10% 정도의 수익율에도 만족하며 기꺼이 귀중한 돈을 보내는 미국 투

자자들. 월스트리트에는 10년 동안 총 평균을 내어서 연 10% 정도의 수익

을 올린 뮤추얼 펀드들이 수두룩하다. 그러니 미국 투자자들은 별 걱정하

지 않고 뮤츄얼 펀드에 돈을 보내고 이를 통해 월스트리트에 간접적으로 참

여하면서 장기적인 안목에서 증권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이다.

여의도 증권가의 입장에서는 이해하기 어려울지 모르겠다. 그런데 실은 필

자도 월스트리트에서 증권 관련 일을 처음 시작할 때는 이해하기 어려운 점

이었다. 처음 입사를 하자마자 증권 분석이나 증권 거래 일보다는 고객들

에게 뮤추얼 펀드를 판매하는 일을 맡겼기 때문이다. 수석 매니저의 말이

증권 브로커 입장에서도 뮤추얼 판매를 하는 것이 일반 주식 거래 중개를

하는 것보다 수익이 높다는 것이다. 지금에야 충분히 이해가 되고 또 그

말이 정답임을 알게 되었지만 그때는 도대체 이해할 수 없는 말이었다.

역시 월스트리트에 믿을 수 있는 대형 뮤추얼 펀드가 많이 있다는 사실이

월스트리트 주식 시장이 순식간에 끓어 올랐다 식어 버리는 그런 냄비 장세

가 되지 않게 하며, 주식 투자자들도 매일 매일의 트레이더가 될 수 없는

한 믿을 수 있는 뮤추얼 펀드에 돈을 맡겨 놓고는 그냥 지켜 보는 것으로

만족한다. 월스트리트에 뮤추얼 펀드 제도가 완전히 자리잡으면서 시장내

단기간의 급반등은 있어도 장기적으로 변함없이 안정적으로 굴러 가는데 필

요한 터전을 마련하게 되었다.

여의도 증권가에도 이제 뮤추얼 펀드 제도가 본격적으로 도입되었다. 코스

닥의 열풍과 더불어 막대한 단기 수익을 올린 펀드도 있었지만 닷컴 몰락

과 전체 증권 시장의 침체와 더불어 거덜이 나기 시작한 펀드도 있는 것으

로 보도가 되고 있다.

뮤추얼 펀드의 안정은 실은 펀드를 관리하는 펀드 매니저의 역할이 가장 크

다고 할 것이다. 뮤추얼 펀드를 운영할 때 필수적인 '뮤추얼 펀드 철학'

을 가지고 있지 못한 펀드 매니저들은 결국 뮤추얼 펀드를 투자자를 위한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 창출 도구로 이해하기 보다는 단번에 대박을 터

뜨리는 도박성 도구로 사용할 우려가 있다.

뮤추얼 펀드도 물론 증권 투자를 통해 돈을 벌자고 하는 것이다. 그러나

수익을 내는 시간적인 개념이 단기적일 수는 없다. 경제 상황에 관계없이

장기적으로 일정 비율 이상의 수익을 내는 뮤추얼 펀드라야 살아 남게 된

다. 그러기 위해서는 철저히 계량적인 투자 이론을 도입하고 펀드 운영에

대한 정확한 원칙을 엄수하며, 이를 지키지 않는 펀드 매니저는 바로 해고

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이 필요할 것이다.

그런데 이런 과제 이전에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꼭 극복해야 할 문제가 있

다. 바로 뮤추얼 펀드 운영을 통해 한국의 살벌한 물가상승률을 능가할만

큼의 수치로 연속적으로 이익을 낼만한 방법이 있는가 하는 점이다. 또한

한국 투자자들의 단기 투자 속성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하는 점도 해결해

야 하는 과제이다.

뮤추얼 펀드의 정착화는 냄비 장세인 여의도 증권가를 안정시킬 수 있는

가장 시급한 일의 하나로 판단된다. 이를 위해 여의도 증권가의 부단한 노

력이 요구된다.

뮤추얼 펀드를 제대로 운영하면서 펀드 매니저로서 책임을 질 수 있는 철학

과 이론을 갖춘 유능한 증권 전문 인력을 배양하고 뮤추얼 펀드의 합리적

인 자금 운용을 할 수 있는 원칙의 개발, 한국적 상황을 통찰하고 분석하

는 한국적 증권 이론의 개발은 그런 점에서 다시 한번 강조되어야 할 것이

다.

세금과 투자의 문제

월스트리트에서 뮤추얼 펀드 투자가 일반 개미 투자자들에게 가장 기본적

인 투자 방식으로 자리잡는데 큰 공헌을 한 요인의 하나로 미국의 독특한

세금 제도를 들 수 있다.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인가 하겠지만 사실이 그렇다.

미국에 사는 사람은 누구든 매년 소득세 보고를 해야 한다. 1년 동안 총 벌

어 들인 소득에 대해 미국 연방 국세청 (IRS: Internal Revenue Service)

과 주 정부, 시 정부에 각각 소득세 보고를 함으로써 1년간의 가계 경제에

결산을 내리는 절차이다.

그런데 소득세 보고를 하기 전에 보통 개인당 2천 달러 한도내에서는 IRA

에 드는 것이 좋다는 말을 듣게 된다. IRA 는 Individual Retirement

Account 라는 용어의 약자로 '개인 은퇴 연금'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 이

는 1년간 소득 중에서 1인당 2천 달러를 IRA 에 불입하면 소득세 계산에서

공제해 주는 것이다. 즉, 2만 달러의 소득이 있는 사람이 2천 달러를 IRA

에 입금하면 1만 8천달러의 소득에 대해서만 과세를 하게 되는 것을 말한

다.

이 정도 차이가 뭐 그리 중요하냐고 말하겠지만 실제 미국에서 소득세 보고

를 해 본 사람이라면 2천 달러 (부부 합계 4천 달러) 의 차이는 상당할 수

있다. 자녀를 두고 있는 중류층 가정의 경우 과세 소득 수준 1-2천 달러

차이에 따라 세금 부과액이 현저하게 차이가 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 매년 개인들이 자신의 은퇴를 위해 적립하는 IRA 는 59세 6개월까지

는 인출하는 것이 쉽지 않다. 인출이 가능하기는 해도 만일 59세 6개월 이

전에 인출을 하면 그동안 IRA 에 불입하면서 받은 세제 혜택을 다 토해 내

어야 하고 벌금까지 부과되기도 한다.

그러니까 이 제도는 '일단 세금 감면 혜택을 줄테니 장래 은퇴 계획을 위해

서 일정 금액을 저축해라.", 그리고 그 돈은 "은퇴하기 전에는 뽑아서 쓰

지 마라"는 뜻이다.

IRA 에 적립한 개인 은퇴 준비 자금들은 월스트리트 증권 시장으로 흘러 들

어 간다. 미국에서는 월스트리트 증권 시장 이외에 마땅한 투자 방법이 없

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자금은 단기적으로 월스트리트에서 빠져 나갈 걱

정도 없다. 미국인들의 대부분은 IRA 를 통해 저축을 하고 그 모아진 미

래 은퇴 자금은 믿을 수 있는 뮤추얼 펀드에 편입이 되어 월스트리트에서

운용이 된다.

미국에서 증권 투자와 관련한 세금 조항은 너무도 많다. 주식 매매 차익

이 발생한 것에 대해서는 주식 양도 소득세를 내야 하고 배당 소득에 대해

서는 배당 수익세를 납부해야 한다. 그런데 이 모든 세금이 매년 개인이

국세청에 해야하는 소득세 보고에서 처리된다.

매년 세금 보고를 하면서 올해는 개인 은퇴 자금으로 IRA 에 얼마를 저축할

까를 생각하는 미국인들. 대부분의 미국인들이 가입되어 있는 막대한 은

퇴 자금은 월스트리트의 뮤추얼 펀드를 관리하는 매니저들에게는 무궁하게

지원되는 실탄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개인 은퇴 연금 이외에 미국의 '사회 보장세' 또한 월스트리트로 몰려 온

다. 일반인들이 자신의 의지로 가입하는 개인 은퇴 연금과는 달리 미국

사회 보장국은 소득을 내는 미국인들에게 강제적으로 세금 (Social

Security Tax) 을 징수한다. 이렇게 모인 자금 또한 월스트리트에서 활동

하는 기관 투자가를 통해 주식 투자 운용으로 활용되고 있다.

여의도 증권 시장으로 다시 들어가 보자. 일반 회사원들의 경우 월급에 대

해 원천 징수를 하고는 있어도 개인이 국세청을 대상으로 소득세를 자진해

서 보고하는 경우가 많이 드물다. 물론 세금을 환급받기 위해 보고를 하

는 사람들도 있지만 전국민이 자진해서 세금 보고를 하지는 않고 있다. 자

영업자들의 경우에도 세금 보고는 하고 있으나 이 또한 어떡하면 세금을 피

해 나갈 것인가 하는 납세자의 입장과 반대로 어떡하면 세수를 증대시킬 것

인가 하는 세무소의 입장만 대립되고 있을 뿐이다.

그러다 보니 세금 제도를 증권 시장 활성화와 관련하여 추진한 정책도 극

히 실효를 거두기 힘든 점이 있다. 전국민의 자진 세금 보고 제도 자체가

완전히 정착되어 있지 않으니 세금과 관련하여 특별히 개인에게 혜택을 줄

것도 없으며 이를 여의도 증권 시장의 장기적 안정을 이끌어낼 투자 자금으

로 유인하는 특별한 세제 감면 조치를 생각할 겨를이 없는 것같다.

모든 개인의 경제 활동은 직간접적으로 월스트리트로 통한다.

미국인들은 매년 소득세 보고를 통해 그리고 뮤추얼 펀드의 활황 속에

서 '나 자신의 모든 경제적 활동은 월스트리트로 통하고 있다' 는 생각을

하게 된다.

모든 개인의 경제 활동이 월스트리트와 직간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을 정도

로 미국 경제에서 월스트리트는 중요하다. 그 시장을 통해서 일반 개인 투

자자는 장기적 수익을 내는 방법을 생각하고 월스트리트와 호흡을 같이 하

고 있다.

여의도 증권가가 한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위치는 어떠한가?

그저 정치 자금을 조달하는 한 수단으로서 존재하고 있지는 않은가?

일부 개인의 그릇된 욕망을 달성하는 투기판 정도로 치부되고 있지는 않은

가?

나하고는 상관없으며 큰손들이 돈놀음이나 하는 곳으로 생각되지는 않은가?

월스트리트를 산책하면서 "언제쯤 모든 한국인들이 여의도 증권가를 자기

생활의 일부분으로 생각하는 날이 올까"를 생각해 본다.

여의도 증권가가 모든 한국인들에게 미국인들이 뉴욕 월스트리트 증권 시장

을 생각하는 정도의 반만큼이나 대우받을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하는 것

은 그냥 필자 혼자만이 가지는 영원한 희망 사항일 뿐일까.

/뉴욕=티케이 김 통신원 nybull@consultant.com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