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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총리, 용산 참사 유족·부상자 위로


경찰병원·순천향병원 잇따라 찾아 빠른 쾌유 빌어

한승수 국무총리는 21일 서울 용산 철거민 진압과정에서 농성자 5명과 경찰관 1명 등 6명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병원과 서울 한남동 순천향대병원을 찾아 유족과 부상자를 위로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2시께 송파구 경찰병원을 방문, 고 김남훈 경장(32)을 조문하고 치료를 받고 있는 경찰특공대원 11명을 찾아 일일이 악수를 나누면서 빠른 쾌유를 빌었다.

한 총리는 경찰병원에서 부상자 현황을 보고 받고 서동엽 경찰병원장에게 "부상자 수가 많은데 빨리 완쾌해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보고를 받은 후 병실 3곳을 찾아 "어디를 다쳤느냐. 빠른 시일 내에 완쾌하길 기대한다"며 경찰특공대 부상자 11명을 위로했다.

한 총리는 이어 경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김남훈 경장의 빈소를 찾아 김 경장의 부친에게 "뭐라고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 나라를 위해서 젊은 나이에 희생하셨는데 국민이 잊지 않을 것"이라고 위로했다.

김 경장의 부친 김모씨는 "경찰 가족으로서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한 총리는 이에 대해 "높은 뜻을 받들어 최선을 다해서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한 총리는 경찰병원 방문을 마친 후 철거민 부상자들이 입원 중인 순천향대병원을 찾아 4개 병실을 돌며 부상자들을 위로했다.

부상자들과 가족들은 한 총리로부터 "빨리 완쾌하시라"는 위로를 받고 "돌아가신 분들에 대해 대책을 세워 달라", "조만간 청와대를 찾아 가겠다"라며 울분을 토했다.

한편, 한 총리는 순천향대병원 장례식장에 모여 있는 철거민 사망자 유족들은 만나지 않고 자리를 떴다.

김영욱기자 ky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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