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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그룹 EXO, SM의 '신성장 동력'인 까닭은?


EXO 앞세워 중국 노리는 SM…해외시장 다변화 의미 커

[이경은기자] "SM의 신인그룹 EXO가 중국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김시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엔터테인먼트기업 SM이 신인그룹 EXO(사진)를 앞세워 중국시장 공략에 힘을 싣고 있는 가운데, 중국 시장이 SM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일고 있다.

SM은 데뷔 준비중이던 신인그룹 EXO를 지난해 12월 국내외 팬들에게 소개하며 중국 진출을 본격화할 움직임을 보였다.

12인조 남성그룹 EXO는 중국 공략을 위해 치밀하게 준비된 팀이다. EXO-K, EXO-M(중국인 6명으로 구성) 두 개의 유닛이 각각 한국과 중국에서 활동할 계획으로, 같은 노래를 한국어, 중국어 버전으로 부른다. SM은 이들의 중국 활동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기 위해 중국 사무소를 법인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SM의 이 같은 전략은 시장 다변화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보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등의 성공적인 일본 안착에 힘입어 그동안 SM의 해외 매출액은 훌쩍 성장했다. 지난 2005년 전체 매출액의 약 29%를 차지했던 해외 매출액은 5년 후인 2010년에는 42%까지 급신장했다.

그러나 문제는 해외 매출이 거의 일본에서 나왔다는 것이다. 이에 시장 다변화에 대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따라서 이번 EXO를 통한 중국시장 공략은 신시장 개척과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측면에서, SM에 주목할 만한 도전인 셈이다.

◆SM, 중국에서의 승부수는?

SM은 중국시장에서 어떤 전략으로 승부를 띄워야 할까. 중국에서 음반 판매를 통한 수익을 얻는 것은 매우 어렵다. 불법 유통이 만연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안은 다양하다. 우선 확대 일로에 있는 중국의 공연시장은 기회로 꼽힌다.

김시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에서 공연에 대한 수요가 확대 추세지만, 공급이 충분치 못한 상황"이라며 "SM이 공연을 늘린다면 EXO의 성공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SM은 아티스트들의 중국 현지 방송CF와 드라마 제작·판매 등으로 수익을 창출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이와 관련, 김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CF 단가는 한국·일본보다 높아서 수익성이 좋다"며 "SM이 중국의 인터넷 포털 업체와 협력해 유튜브와 비슷한 플랫폼을 통한 광고수익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EXO의 중국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실적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중국 사업의 성과가 실적으로 연결되려면 1~2년은 지나야 할 것"이라는 것. 중장기적인 시각으로 SM을 지켜봐야 한다는 얘기다.

한편, EXO는 오는 8일 한국에서 지상파 방송을 통해 데뷔무대를 갖고 한국과 중국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이경은기자 serius072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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