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이승철 일본 입국 거부에 외교부 미온적 태도 '논란'


외교부 "심히 유감" 미온적 대응, 전병헌 "저자세·굴욕적"

[김영리기자] 일본 당국이 가수 이승철의 일본 입국을 거부한 것과 관련, 외교부의 미온적 대응이 인터넷공간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11일 인터넷 공간에서는 이승철 일본 입국 거부 사실에 대해 외교부의 강경한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외교부는 미온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날 외교부는 "가수 이승철씨가 일본 입국이 거부됐다는 사실을 안 후에 우리 주일 대사관 영사가 일본당국에 입국이 거절된 사유에 관한 해명을 요청했다"며 "일본 측에서는 통상적인 관례, 그리고 개인정보 보호 차원에서 이씨에 대한 입국 거부사유를 밝힐 수 없다는 답변을 해왔다"고 전했다.

이어 "보도된 것처럼 석연치 않은 사유로 우리 국민이 일본에 입국이 거절됐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심히 유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이같은 유감 표명외에 일본에 대해 추가 조치는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져 정부의 대응 자세를 둘러싼 논란은 더욱 불거지고 있다.

일본의 이승철 입국 거절에 대해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독도서 공연했던 가수 이승철 씨의 일본 입국 거절? 우리 정부의 저자세, 굴욕적인 외교 탓에 일본 기고만장함이 하늘을 찌르는 건가"라며 "황당하지만 그들이 아무리 발버둥쳐본들 독도는 우리땅! 한심한 한·일 정부 행태 덕분에 독도수호 의지는 더더욱 다져집니다"라고 정부를 비판했다.

네티즌들도 정부의 미온적 태도에 강한 불만을 표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아니나 다를까. 외교부가 '심히 유감'이라는 말 밖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그래서 '지금은 곤란하다. 기다려달라'나 '독도 접안 시설물 설치 반대'도 대한민국의 주권적 행동인가"라며 비난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독도 입도시설 관련 공사 비밀리에 중단시킨 것도 모자라 가수 이승철씨를 입국 거부했다. 그럼에도 강력한 항의도 하지 않는 외교부는 너무나 무력하다"고 말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정부는 독도시설 포기로 일본에게 외교 완패나 당하고는 변명만 늘어놓고...외교마찰 피하려 했다고? 그거 하나 피한다고 봄날이 찾아오나"라고 비꼬았다.

이밖에 "외교부 일본에게 셀프 포섭됐나", "왜교부 맞네. 경우에 따라 애교부도 되고", "유감이라고 생각한다...그게 끝? 그 뒤 액션은?", "이승철씨 입국 거부 이유 분명히 밝혀내고 일본 정부의 사과도 받아야 한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김영리기자 miracle@inews24.com

2024 iFORU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이승철 일본 입국 거부에 외교부 미온적 태도 '논란'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