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국회의원(대전 동구)이 2026년 대전시장 선거 출마를 사실상 결심했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16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0시축제 의전면 재검토를 촉구하는 발언 도중, 지방선거 관련 질문에 “많은 고민을 거쳤고, 지금은 거의 결심 단계에 이르렀다”고 답했다. 그동안 지역 정가에서 꾸준히 제기돼 온 장 의원의 대전시장 출마설이 본인 입을 통해 공식화된 셈이다.

장 의원은 “대선이 끝난 뒤 내년 지방선거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다”며 “그 질문들을 통해 저 역시 깊이 고민하게 됐고, 단순히 저 개인의 정치적 선택을 넘어서 대전이라는 공동체가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 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금의 대전은 큰 잠재력과 훌륭한 시민들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동력을 충분히 살리지 못하고 있다”며 “그런 점에서 새로운 에너지와 다이내믹스가 필요하다. 젊은 정치인으로서 제가 그 역할을 감당할 수 있는 시점이 아닌가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장철민 의원은 1983년생으로, 제21대(2020년) 총선에 이어 2024년 제22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2선 국회의원이다. 충청권에서 보기 드문 40대 정치인으로, ‘청년 정치’의 상징적 인물로 꼽히며 지역 정치권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이날 회견에서 “지금은 확신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고 거듭 강조하면서도,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고, 시민들의 의견을 더 듣는 것이 중요하다”며 출마 선언의 시점은 유보했다. 다만, “단순히 나를 위한 도전이 아니라 대전 공동체를 위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전=강일 기자(ki005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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