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상호 기자] '손태식이 돌아왔구나'
31일 게재된 포털사이트 손흥민 리그 9호골 동영상 제목이다. 손태식은 곧바로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손태식이 돌아왔구나'는 영화 '해바라기'의 명대사인 "오태식(김래원)이 돌아왔구나"를 패러디한 것이다. '해바라기'는 김래원이 오태식으로 분해 깡패들을 모조리 부수는 통쾌한 영화다.
네티즌들은 손흥민이 통쾌한 골을 넣어 상대팀을 제압하는 상황에 빗대어 '손태식이 돌아왔구나'를 표현하고 있다. 손태식은 오태석과 손흥민을 합성한 새 별명인 셈이다.
'손태식이 돌아왔구나'를 소환한 손흥민은 이날 영국 런던에 있는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왓포드와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교체 없이 전·후반 내내 그라운드를 누볐다.
손흥민은 0-1로 끌려가고 있던 후반 35분 승부에 균형을 맞추는 동점골을 넣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혼전 중에 공을 잡아 왼발 슈팅으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손흥민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든 토트넘은 요란테가 역전골은 넣어 왓포드에 2-1로 이겼다.
손흥민은 경기가 끝난 뒤 '맨 오브더 매치'(MOM)에 선정됐고 팀내 가장 높은 평점도 받았다. 축구 통계사이트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8.2점을 줬고 '풋볼 런던' 역시 손흥민에게 팀내 선수들 중 가장 높은 평점 8을 줬다.
/정상호 기자 uma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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