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신한은행이 자체 미스터리 쇼핑 점수가 저조한 영업점 7곳의 투자상품 판매를 1개월간 정지한다고 3일 밝혔다.
신한은행이 올 상반기 자체적으로 파생결합증권(ELT, ELF)상품에 대한 미스터리 쇼핑을 실시한 결과, 659개 영점점 중 7개 영업점이 부진한 점포로 선정됐다.
부진한 점포로 선정된 7개 영업점은 이달 한달간 해당상품을 판매할 수 없다. 투자상품 판매 담당 직원들은 화상·방문을 통해 투자상품 판매프로세스를 준수하도록 교육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이 지난 1월 도입한 ‘투자상품 판매 정지’ 제도는 적립식 펀드, ELT, ELF 등 투자상품을 이용하는 고객들을 보호하고 임직원들에게 투자상품 판매 절차 준수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시작했다. .
‘투자상품 판매 정지’ 제도는 3단계로 이루어진다. 전체 영업점을 대상으로 1차 미스터리 쇼핑을 하고 재실시 영업점을 선정해 2차 미스터리 쇼핑을 실시한다. 2차 미스터리 쇼핑에서도 70점 미만의 점수를 획득한 영업점은 최종적으로 ‘판매 정지 영업점’으로 선정된다.
한편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올해 신성과평가체계인 ‘같이 성장(Value up together) 평가제도’를 도입해 영업점 평가체계 전반을 고객 관점에서 다시 설계한 바 있다.
그는 앞서 개최된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는 “진정한 성과는 과정의 정당성에 이루어지며 정당성은 결국 성과의 질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만들 것”이라며 ‘과정의 정당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또 신한은행은 올해 초 조직개편으로 고객보호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할 ‘소비자보호그룹’을 신설했다. 고객보호에 방점을 두고 상품 판매보다는 절차를 준수하면서 고객에게 충분하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서다.
/이효정 기자 hyo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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