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반기행' 가수 민해경, 5살 연하 남편과 달달한 일상…"늘 웃게해준다"

[아이뉴스24 정상호 기자] '장미' 하면 떠오르는 '원조 디바' 가수 민해경이 맛도 웃음도 넘치는 파주 밥상에 푹 빠진다. 식객 허영만의 입 반주에 맞춰 노래를 부르고, 5살 연하 남편과의 달달한 이야기도 전한다.

11일 방송되는 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숱한 남성들의 가슴에 불을 지폈던 '원조 디바' 가수 민해경과 함께, 임진강을 품은 최북단의 땅 경기도 파주로 간다.

파주 백반기행에 앞서 식객 허영만이 빨간 장미 한 송이를 준비해 눈길을 끈다. 장미의 주인공은 올해로 데뷔 41년 차 톡 쏘는 가창력의 소유자 민해경이다. "파주에는 공연하러만 와봤다"는 그녀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물하기 위해 식객 허영만 화백이 나선다.

두 사람은 심학산 아래 자락에 있는 한 두부집으로 향한다. 이곳에서는 직접 만든 두부는 물론, 콩으로 만든 여러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식객 허영만이 "어쩌다 가수가 되었냐"고 묻자 민해경은 "고등학생 때 야간 업소에서 노래를 부르게 되었다"고 고백해 자세한 사연을 궁금하게 한다. 한편 이 집의 대표 메뉴는 '퉁퉁장'이라 불리는 강된장과 함께 차려지는 정식인데, 식객 허영만이 퉁퉁장을 먹다 말고 갑자기 "퉁퉁 따~다 쿵쿵 따!" 입 반주(?)를 시작해 민해경이 폭소한다. 급기야 식객의 입 반주에 맞춰 민해경이 노래를 부르기까지 해 현장에는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이어서 파주의 옛 번화가에 있는 중식당 노포도 찾는다. 무려 60년의 긴 역사를 지닌 이곳에 오면 유니짜장과 짬뽕, 고기튀김은 꼭 먹어봐야 한다고. 탕수육처럼 생겼지만 소금에만 찍어 먹는 게 특징인 고기튀김은 고기 자체에 양념이 돼있기 때문에 한 입 먹으면 소금에만 먹는 이유를 깨닫게 된다고 한다. "돼지고기를 싫어한다"고 말한 민해경도 반하고 간 고기튀김의 맛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제 겨우 요리 경력 10년 차 '요.알.못(?)' 민해경은 "엉망진창으로 끓여준 미역국도 남편이 남김없이 맛있게 먹는다"고 말하며 사랑꾼 면모를 나타낸다. 하루에 열 번 이상 웃게 해준다는 그녀의 5살 연하 남편에 대한 이야기도 공개된다.

웃음꽃 만개하는 소녀 감성 민해경의 모습은 11일 밤 8시에 방송되는 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