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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강화 후속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도 공산당 미화 의혹


[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JTBC드라마 '설강화'가 역사 왜곡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후속작인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도 중국 공산당 미화 의혹이 제기돼 촬영이 잠정 중단됐다.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는 중국소설 '장야난명'(長夜難明·동트기 힘든 긴 밤)이 원작으로 알려지며 지난 3월 공산당 미화 의혹에 휩싸였다.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에 출연 하는 한석규(왼쪽)와 정유미 [사진=아이뉴스 24 DB]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에 출연 하는 한석규(왼쪽)와 정유미 [사진=아이뉴스 24 DB]

장야난명은 전직 검찰관인 피해자가 십수 년 전 일어난 살인사건 전말을 끈질기게 파헤치는 과정을 담았는데 출간 직후부터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선전 소설이라는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원작자 쯔진천이 홍콩 민주화 운동을 폄훼했다는 점도 문제가 됐다. 그는 지난 2019년 8월 웨이보에 "홍콩독립을 외치는 이들은 누구인가. 제대로 된 직업이 없고 게으르고 또 빈둥거리다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이 혁명가가 되겠다고 말하는 사람들"이라 썼다.

이에 드라마 제작 소식이 알려졌을 당시 일각에서는 "중국의 공산당을 미화하려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지만, 관계자들은 "원작에 녹아있는 사회주의, 공산주의, 캐릭터 등을 한국 실정에 맞게 각색해 촬영을 진행했다"고 해명했다.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는 총 16부작으로 당초 올 하반기 편성 예정으로 진행됐다.

평화로운 도심 한복판에 총성이 울리고 테러 용의자가 붙잡혀 이를 심문하는 과정에서 숨겨진 추악한 진실이 드러나는 이야기다.

한석규, 정유미, 김준한, 류혜영, 이희준 등이 출연하며 '사랑의 불시착' 이정효 PD가 연출한다. 대본은 박신규 작가가 집필한다.

지난 16일 JTBC에 따르면 현재 '아침이 밝아 올 때까지'는 8부까지 촬영을 마쳤으나 이후 촬영은 중단한 상태다.

JTBC 측은 "완성도를 위해 재정비 중"이라며 "촬영을 언제 재개할지는 미정이다. 편성 일정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지만 설강화 사태에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설강화는 민주화 운동 폄훼 안기부·간첩 미화 의혹이 제기돼 여론이 들끓고 있다. 22일 스포츠경향에 따르면 설강화를 집필한 유현미 작가와 연출자인 조현탁 감독은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고발 접수됐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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