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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된 7개월 아기…병원 이송 도중 사망


[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된 7개월 영아가 병원 이송 도중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21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8시 33분쯤 수원시 장안구 A군 부모로부터 "생후 7개월 된 아이가 눈 흰자를 보이며 경기를 일으킨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A군과 보호자 모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집 안에 격리 중인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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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 당국은 신고를 접수받고 6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병상 확보를 위한 사투를 벌였다. 당국은 10여 군데 이상의 병원에 연락을 돌렸으나 최근 코로나19 중증 환자가 늘어난 탓에 수원 지역 내로는 이송이 어렵다는 답신을 받았다.

이에 구급대원들은 차선책으로 현장에서 약 17km 떨어진 안산 소재 대학병원 병상을 확보해 이동을 시작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A군이 심정지를 일으켰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으나 끝내 목숨을 잃었다.

결국 A군은 오후 9시17분쯤 병원에 도착해 도착 즉시 사망(DOA) 판정을 받았다. 이송 시작 후 38분 만이었다.

소방 관계자는 "최근에는 응급환자 병상 확보가 어려워 일반 환자도 10여 곳의 병원을 전전하는 것이 다반사"라며 "코로나19 확진자라면 병원 찾는 게 더 어려워 도로에서 헤매는 시간이 적지 않은 실정"이라고 말했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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