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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청년 비하' 논란 현수막에 "당 개입 없었다...업체 제작"


강선우 대변인 "분명히 아쉬워...문구는 삭제"

[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청년 세대 비하 논란을 일으킨 현수막 일부 시안을 삭제했다. 다만 해당 현수막 문구에 대해서는 "당이 개입한 사안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더불어민주당이 17일 공개한 '티저 현수막' [사진=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이 17일 공개한 '티저 현수막' [사진=더불어민주당]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수막 시안 관련 진행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던 점에는 분명히 아쉬움이 있다. 해당 문구 3개는 이미 삭제 조치됐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시안은 오는 23일 '갤럭시 프로젝트' 행사를 위한 티저"라며 "총선용 현수막이라거나 2030(세대)을 대상으로 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갤럭시 프로젝트'는 민주당이 '다양성을 담아내고 국민 삶 속으로 들어가겠다'는 취지로 오는 23일 공개할 예정이었던 캠페인이다.

당 홍보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준호 의원은 현수막 문구 제작 주체에 대해 "업체가 내놓은 문구를 당에서 조치해 준 것뿐"이라며 "총선기획단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사안이다. 당일 행사는 총선기획단이 진행하는 행사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어 "일련의 과정에서 업무상 실수가 있었던 것은 맞는 것 같다"면서도 "당직자나 당이 개입한 사안이 아니다"라고 재차 선을 그었다.

앞서 민주당은 '정치는 모르겠고, 나는 잘 살고 싶어', '경제는 모르지만 돈은 많고 싶어!', '혼자 살고 싶댔지 혼자 있고 싶댔나?'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공개했다.

이를 놓고 당 안팎에서는 젊은 세대를 이기적인 집단으로 표현해 청년 비하 혹은 혐오로 읽힌다는 지적이 나왔다.

민주당 청년당원 의견그룹 '파동'은 긴급 논평을 내고 "근래 민주당의 메시지 가운데 최악이며, 저질"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국민의힘도 민주당에 청년 비하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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