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언론중재법(언중법) 개정안을 옹호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언중법) 읽어보고도 찬성한다면 제 정신이 아닌 것이고 읽어보지도 않고 찬성한 것이라면 무책임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 전 교수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송영길, 언중법 읽어보기는 했나"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와 함께, 송 대표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언론재갈법을 시행하려는 진짜 목적은 정권 말 권력 비판 보도를 틀어 막아 집권 연장을 꾀하는 데 있다"고 비판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개정안 전문을 읽어보기나 하는지, 정말 공부를 안 하고 불성실하다"고 저격한 기사를 공유했다.
송 대표는 이날 "이 법이 내년 4월부터 시행되고 내년 대선은 3월9월이다. 어떻게 대선을 위해 언론의 재갈을 물린다는 것인가"라며 "대통령을 하려면 기초 자료를 보고 이야기를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진 전 교수는 "민주당이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이 해괴한 사태. 도대체 리걸 마인드가 없다"며 "세뇌된 강성지지층을 늘 정치적 흥분상태로 유지해야 한다. 그래서 매사 개혁뽕이 필요한 것이다. 늘 새로운 적을 발명해 개혁뽕 주사로 지지자들에게 적개심을 주입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라가 80년대 운동권 학생회냐. 586 운동권 세대의 인식의 한계가 여실히 드러난 것"이라며 "낫살(나잇살)들 먹었으면 그놈의 쌍팔년도 인민민주주의 습속은 이제 청산할 때도 되지 않았나. 문화지체 현상이다. 정말 후지다"고 했다. .
이어 "솔직히 이 나라에서 너희들이 제일 썩었다. 너희들만 개혁되면 이 나라의 무제의 대부분이 해결된다"며 "물구나무 선 채로 그 눈에 맞춰 세상 모든 것을 물구나무 세우려 드니, 원. 진정으로 청산해야 할 것은 민주당 586 적폐세력"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지난 19일 '가짜 뉴스' 등 허위 사실을 보도한 기사에 대해 최대 5배의 징벌적 손해배상을 골자로 하는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언론중재법 개정안)'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통과했다. 이 개정안은 야당의 반대 속에서 여당 단독으로, 전체 16명 중 9명이 찬성해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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