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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정상서 이재명 '삼행시' 논란…충북산악연맹 "개인적 의견"


[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충북 히말라야 14좌 원정대'가 정상 등정에 성공한 뒤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지지하는 삼행시를 지은 사진이 공개돼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충북산악연맹 측이 "개인적 의견"이라고 선을 그었다.

충북산악연맹은 6일 "조철희 등반대장의 삼행시 사진은 개인적인 의견일 뿐"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충북 히말라야 14좌 원정대'의 조철희 등반대장이 히말라야 다울라기리 등정에 성공한 뒤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응원하는 내용의 '삼행시'를 공개했다. [사진=이재명 경기지사 페이스북 ]
'충북 히말라야 14좌 원정대'의 조철희 등반대장이 히말라야 다울라기리 등정에 성공한 뒤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응원하는 내용의 '삼행시'를 공개했다. [사진=이재명 경기지사 페이스북 ]

이어 "이 소식을 언론을 통해 알게 됐고 연맹 임원과 회원들 모두 무척 당황스럽다"면서 "추후 원정대원들이 귀국 후 경위를 자세히 조사해 이에 상응하는 대책을 세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 대장을 포함해 3명으로 구성된 원정대는 지난 1일 세계에서 7번째로 높은 히말라야 다울라기리(8천167m) 정상 정복에 성공했다.

이 지사는 지난 4일 조 대장이 당시 정상에서 자신의 이름으로 지은, 삼행시 문구가 담긴 깃발을 들고 있는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했다. 해당 사진 속 깃발에는 '이재명이 만들어 갑니다. 재능과 추진력으로. 명예로운 대한민국'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앙보훈회관에서 열린 개발이익 환수 법제화 긴급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앙보훈회관에서 열린 개발이익 환수 법제화 긴급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 지사는 "해발 8천167m 정상에서 전해진 찬 바람 담긴 지지 선언이 어떠한 지지선언보다도 제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 안아 주셨다"면서 "포기하지 않겠다. 고난을 헤치고 결국 등정에 성공하신 '충북 히말라야 14원정대'처럼 말이다. 가시덤불을 헤치며 돌파해 국민을 위한 새로운 길을 내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원정대와 이 지사를 비판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전날 논평을 통해 "혈세를 지원 받아 등반했고 도민들께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선물해도 모자랄 판에 민주당 특정 후보를 지지하고 지원하는 행태는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또 "이재명 후보는 대장동 비리의 몸통으로 의심되고 있는 후보인데 이런 식의 여론몰이는 등반 활동을 위해 혈세를 제공한 도민들을 우롱하는 작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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