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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두 명 희귀차량 파손에도 부모 모른척…수리비 3천만원 충격


[아이뉴스24 문수지 기자] 우리나라에 몇 대 없는 희귀 차량을 파손시킨 아이들의 사례가 화제다.

지난 14일 유튜브 '한문철TV'에는 어린이 두 명이 우리나라에 몇 대 없는 희귀 차량을 파손시켜 해결책에 대해 고민이라는 사연이 올라왔다.

'한문철TV'에서 어린이들이 희귀차량을 파손시킨 사건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한문철TV' 캡쳐]
'한문철TV'에서 어린이들이 희귀차량을 파손시킨 사건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한문철TV' 캡쳐]

지난 10월 어느 날 오후 지하주차장, 주차돼 있는 차량들 사이로 킥보드를 탄 어린이 두 명이 등장한다. 차량 옆에 선 어린이들은 갑자기 차량을 손으로 내리치고 발길질을 하기 시작한다. 아이들의 발길질은 2분 가량 지속됐고, 360도를 돌며 차량 전체를 파손시켰다.

차주는 차량 파손을 확인한 후 경찰에 신고했는데 아이들이 재물손괴죄로 혐의는 인정되나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사건이 며칠만에 종결됐다고 전했다.

'한문철TV'에서 어린이들이 희귀차량을 파손시킨 사건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한문철TV' 캡쳐]
'한문철TV'에서 어린이들이 희귀차량을 파손시킨 사건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한문철TV' 캡쳐]

사연자에 따르면 두 아이는 7살, 8살의 동네 친구 사이로 차량 파손의 이유를 물어봐도 아무 대답이 없었다. 두 아이들의 부모님들과 합의점을 찾고자 이야기를 했지만 진척이 없었고, 한 아이의 아버지가 따로 견적을 보고 싶다고 해서 차는 지하주차장에 그대로 있으니 편히 보라고 안내했는데 한 달이 지나도 견적도 안보고 광택을 내보자는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다른 아이의 부모는 한 통의 연락도 없는 상태다.

이 차량은 80수프라로 우리나라에 약 20대 미만 정도만 있는 희귀 차량이다. 2001년 영화 '분노의 질주'에 등장해 전 세계적인 마니아 층이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시세는 5천만원에서 8천만원 수준이다.

피해 차량은 금이 간 상태라 보수, 복원을 해야하고 전체 도색이 필요한 상황이다. 수리 견적은 3천만원으로 알려졌는데 자차 보험가입은 돼 있지 않은 상태다.

'한문철TV'에서 어린이들이 희귀차량을 파손시킨 사건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한문철TV' 캡쳐]
'한문철TV'에서 어린이들이 희귀차량을 파손시킨 사건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한문철TV' 캡쳐]

한문철 변호사는 아이들의 부모를 상대로 민사 소송을 할 수 밖에 없다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실제 수리 후 수리 비용을 청구하는 편이 좋지만, 판사가 중고차 시세를 감정하라고 한 후 중고차 값보다 수리비가 더 비싸기에 중고차 값 만큼만 인정할 수 도 있다고 말했다. 판사가 자동차에 대해 잘 모르면 마니아층의 실제 거래가를 인정하지 않을 수 도 있어 안타까운 상황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한문철TV'에서 어린이들이 희귀차량을 파손시킨 사건을 소개하고 있다. [영상=유튜브 '한문철TV']
/문수지 기자(suj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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