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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설강화' 왜곡 논란에 "대체 이게 뭐하는 짓들…이념깡패 횡포 혐오"


[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JTBC 드라마 '설강화'의 역사왜곡 논란에 대해 "징그러운 이념깡패들의 횡포를 혐오한다"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체 이게 뭐 하는 짓들인지. 한쪽에서는 민주화운동을 폄훼했다고 난리를 치고 다른 쪽에서는 간첩을 미화했다고 국보법으로 고발을 하고. 편은 다르지만 멘탈리티는 동일한 사람들"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지난 9월9일 오후 서울 금천구 즐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시그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공개면접에서 면접관으로 참석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지난 9월9일 오후 서울 금천구 즐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시그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공개면접에서 면접관으로 참석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이어 "둘 다 열린 사회의 적들"이라고 규정하며 "드라마는 그냥 드라마로 봐라, 제발"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표현의 자유는 민주주의 사회의 초석이다. 그 초석을 흔드는 자들은 단호히 배격해야 (한다)"라며 "도대체 무슨 권리로 다른 시청자들의 권리를 자기들이 침해해도 된다고 믿는 건지"라고 날을 세웠다.

'설강화는 지난 1987년 독재정권 시절을 배경으로 간첩과 여대생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해당 드라마는 방영 전부터 민주화운동 폄훼, 안기부와 간첩 미화 등을 이유로 역사왜곡 논란에 휩싸였으며 지난 18일 첫방송이 시작됐으나 단 2회만에 20만명 이상이 방송중단을 청원하는 등 논란이 지속됐다.

'설강화' 포스터.  [사진=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JTBC스튜디오]
'설강화' 포스터. [사진=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JTBC스튜디오]

이에 JTBC는 입장문을 내고 "'설강화'는 권력자들에게 이용당하고 희생당했던 이들의 개인적인 서사를 보여주는 창작물"이라며 "'설강화'에는 민주화 운동을 주도하는 간첩이 존재하지 않는다. 남녀 주인공이 민주화 운동에 참여하거나 이끄는 설정은 지난 1, 2회에도 등장하지 않았고 이후 대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역사 왜곡'과 '민주화 운동 폄훼' 우려는 향후 드라마 전개 과정에서 오해의 대부분이 해소될 것"이라며 "부당한 권력에 의해 개인의 자유와 행복이 억압받는 비정상적인 시대가 되풀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제작진의 의도가 담겨 있다"고 강조했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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