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건설업계, 지식산업센터 브랜드 경쟁력 제고 나선 배경은


현대ENG, 지식산업센터 '테라타워' 도입 이후 7년 만에 브랜드 리뉴얼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건설사들이 자사의 브랜드 지식산업센터 경쟁력 제고에 나서고 있다. 전매 제한이 없고, 대출 규제도 덜 받는 지식산업센터(옛 아파트형 공장) 공급이 대폭 늘어나고 활기를 보이면서다.

25일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지식산업센터 77곳이 신설 승인을 받았다. 산업단지공단이 통계를 집계한 후로 가장 높은 수치다. 올해도 지난 10월 말까지 61곳이 신설 승인을 받고, 지식산업센터를 건설 중이다.

최근 지식산업센터는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규제를 피할 대체 상품으로 떠오르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사업자 등록만 하면 분양을 받을 수 있고 주택과 달리 당첨 후 전매 제한도 없다.

또한, 지식산업센터는 분양가의 80%까지 담보 대출이 가능하며, 지식산업센터 입주를 위해 분양권을 취득하면 취득세·재산세 감면도 받을 수 있다.

건설사들이 지식산업센터 브랜드 경쟁력 제고를 위해 나서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건설사들이 지식산업센터 브랜드 경쟁력 제고를 위해 나서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이에 건설업계도 그간 포트폴리오 비중이 작았던 지식산업센터 분야에서 브랜드를 재단장하거나, 업그레이드를 통해 힘을 주기 시작했다.

지식산업센터에서 꾸준히 실적을 쌓아온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일 자사의 지식산업센터 브랜드 '현대 테라타워'의 새로운 BI(Brand Identity) 디자인을 선보이며 브랜드를 리뉴얼 런칭한다고 밝혔다.

'현대 테라타워' BI 리뉴얼은 지난 2014년 브랜드가 생긴 이후 7년 만이다. 테라(TERA)는'The Endless Realization of All'의 첫 글자를 딴 것으로 '기업이 꿈꾸는 모든 미래를 위한 끝없는 실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현대 테라타워 BI 기본형. [사진=현대엔지니어링]
현대 테라타워 BI 기본형.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새로운 '현대 테라타워' BI는 미래지향적 이미지와 확장성을 강화했다.

고유 색채인 '테라블루'는 현대엔지니어링의 신뢰감 높은 비즈니스를 의미하는 컬러로, 글로벌 기업으로 나아갈 모든 입주사의 희망찬 미래와 도약을 상징한다. 로고 서체는 직선의 강인함과 곡선의 부드러움이 이어져 변화에 적응하며 유연하게 대처하는 입주사의 경쟁력을 표현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14년 지식산업센터에 '테라타워' 브랜드를 도입했다. 문정역 테라타워에서 브랜드를 처음으로 사용하며 문정동 랜드마크 지식산업센터로 자리 잡은 이후, 송파 테라타워2와 금천구 가산 테라타워, 용인 기흥 테라타워, 오산 현대테라타워 CMC 등 14개 사업지, 연면적 62만 평에 달하는 지식산업센터를 공급하며 대표 지식산업센터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현대엔지니어링은 일반적인 아파트형 공장에서 탈피해, 발전된 물류시스템과 '현대 테라타워'만의 특색 있는 설계를 도입해 지식산업센터 시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다양한 건축, 주택사업에서 쌓은 기술력을 지식산업센터에 적용해 화려한 외관은 물론 커뮤니티와 기숙사 도입, 특색 있는 내·외부 특화 설계를 선보였다.

놀라움 마곡 투시도. [사진=롯데건설]
놀라움 마곡 투시도. [사진=롯데건설]

롯데건설은 올해 첫 브랜드 지식산업센터 '놀라움'을 선보이면서 완판에 성공했다.

지난달 롯데건설이 시행·시공을 한 강서구 마곡동 일원 '놀라움 마곡' 지식산업센터와 지원시설이 완판됐다.

'놀라움 마곡'은 롯데건설의 새 브랜드가 적용된 첫 지식산업센터로, 지식(knowledge)과 공간을 뜻하는 접미사(-um)의 합성어로 지식이 모이고 영감을 나누며 놀라운 창의가 발현되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아냈다.

'놀라움 마곡'은 대기업, 대형복합시설(MICE) 등이 들어서는 초대형 업무타운으로, 마곡지구 바로 앞에 공급되며 지하 5층~지상 15층, 연면적 3만711㎡ 규모로 지식산업센터 281실과 지원시설 22실로 구성된다.

지식산업센터는 업무형, 제조형 오피스를 층별로 구분해 상품성은 물론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지상 1층~12층은 가변형 벽체를 설치한 섹션 오피스 형태로 기업 규모에 맞춰 원하는 크기로 분양받을 수 있어 1인 기업은 물론 스타트업, 벤처기업 등 다양한 규모의 기업들이 입주할 수 있다.

또한, 지하 1층~2층에는 화물차량으로 호실 앞까지 물류 이동이 가능한 드라이브인 시스템이 계획, 지상 1층과 2층에는 상가가 들어서 입주사 직원들의 편의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일반 업무에서 바이오센터와 데이터센터 등 특화 첨단산업이 적용된 지식산업센터까지 다양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관련 기업들의 인력 확보와 영업활동을 위한 공간 필요성도 높아졌다"며 "이에 건설사들은 전기·설비·층고·보안시설 등을 갖춘 지식산업센터를 제공하기 위해 브랜드 경쟁력 제고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김서온 기자(summer@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건설업계, 지식산업센터 브랜드 경쟁력 제고 나선 배경은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