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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수, '쇼트트랙' 판정 논란에 "안타깝다…가족 향한 욕설은 삼가해달라"


[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기술코치를 맡고 있는 안현수(빅토르 안)가 쇼트트랙 경기에서 불거진 '편파 판정' 논란에 "현장에서 지켜 보고 있는 선배로서, 동료로서, 지도자로서 저 또한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안현수는 8일 새벽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같이 말하며 다만 "제가 관여할 수 없는 영역 밖의 일이나 사실이 아닌 기사들로 인해 저 만나 고생하고 있는 가족들을 향한 무분별한 욕설이나 악플들은 삼가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안현수는 "지금 제가 처한 모든 상황들이 과거의 제 선택이나 잘못들로 인해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저는 그 어떠한 비난이나 질책도 겸허히 받아들일 수 있다"며 "하지만 아무런 잘못도 없는 가족들이 상처 받고 고통을 받는다는 게 지금 저에게는 가장 고통스럽고 힘든 일"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기술코치가 지난 6일(현지시간)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탈 실내경기장에서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대회를 앞두고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기술코치가 지난 6일(현지시간)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탈 실내경기장에서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대회를 앞두고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이어 "개개인의 생각과 의견은 모두 다를 수 있기에 제가 하는 일이 누군가에게 비판 받아야 하는 일이라면 달게 받을 것"이라며 "제가 짊어진 관심의 무게에 비해 늘 부족함이 많은 사람이라 생각해 더욱 책임감 있고 모범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며 살아가고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제게 주어진 역할에 늘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저도 사람인지라 실수도 하고 또한 제 선택에 아쉬워하고 실망하는 분들이 많다는 것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응원해 주시고 힘이 되어주시는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국 '쇼트트랙 황제'로 불렸던 안현수는 빙상연맹과 갈등 등을 이유로 지난 2011년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러시아로 귀화했다. 이후 2020년 선수 은퇴를 선언한 뒤, 지난해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에 기술코치로 합류했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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