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출연에 정치색 논란 휩싸인 '유퀴즈'…文 출연 놓고 '진실공방'도


[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에 출연한 가운데 프로그램을 둘러싸고 정치색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20일 방송된 '유퀴즈'에서 윤 당선인이 출연해 그간 살아온 이야기를 전했다. 20여 분의 분량에는 윤 당선인은 검사를 꿈 꾸게 된 계기, 검사 시절 겪은 노고를 비롯해 대통령 당선 후 느끼는 부담감 등이 담겼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20일 전파를 탄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했다. [사진=tvN 캡처]

해당 프로그램의 분위기와 맞게 이날 방송은 윤 당선인의 삶에 초점이 맞춰졌으나, 출연 자체만으로 정치색 논란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앞서 윤 당선인의 출연 소식이 전해지자 '길 위에서 만나는 우리네 이웃의 삶'이라는 프로그램 기획 의도와 다르다는 이유 등으로 시청자 게시판에 항의글이 1만여개 가까이 쏟아졌다.

전날 방송 이후에도 '유 퀴즈' 시청자 게시판에는 "실망스럽다" "부끄럽지도 않나" "그동안 감동 있게 봤는데 이제 정치 프로냐" "'유퀴즈'는 권력의 간신배냐" "프로그램 폐지 요청한다" "프로그램 보이콧하자" "꼭 그래야만 했냐" 등 비난의 목소리가 거세졌다.

'유 퀴즈 온 더 블럭' 포스터 [사진=tvN]

여기에 문재인 대통령의 출연 타진 여부를 놓고 진실 공방도 벌어졌다.

21일 미디어오늘이 "'유퀴즈' 제작진이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의 출연 요청은 거부했던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는 내용을 보도하자, CJ ENM 측은 '문 대통령 쪽에서 '유퀴즈' 출연을 요청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문재인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앞서 지난 2020년 10월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DB]

그러자 탁현민 청와대 의전 비서관이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탁 비서관은 "지난해 4월과 그 이전에 청와대에서 대통령과 청와대 이발사, 구두 수선사, 조경담당자의 프로그램 출연을 문의한 바 있다"며 "그때 제작진은 숙고 끝에 CJ전략지원팀을 통해 '프로그램 성격과 맞지 않다'는 요지로 거절 의사를 밝혀왔다. 우리는 제작진의 의사를 존중해 더 이상 요청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CJ가 (출연을)요청 받은 바 없다고 언론에 거짓말을 한 것은, 그 거짓말 자체보다 더 큰 문제가 있다"고 문제 제기하며 "바라는 것은 어떠한 외압도 없었길 바라며 앞으로도 오로지 제작진의 판단만을 제작의 원칙으로 삼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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