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경희대병원, 코로나 후유증 검진 프로그램 신설


폐부터 뇌신경, 심장, 심혈관까지 후유증 나타나기 쉬운 곳에 초점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A 씨(45세)는 올해 3월에 코로나19에 확진된 후 완치 판정을 받았다. 완치 판정을 받은 후에도 몸이 무기력하고, 여기저기 쑤시고, 머리가 맑지 않아 마치 안개가 낀 것 같이 멍한 증상이 발생했다. 병원에서는 포스트 코로나 증후군일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코로나19에 걸렸다 완치되더라도 후유증에 힘들어하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동경희대병원(원장 김성완)은 코로나 확진 후 후유증을 검사하고 관리하기 위한 검진프로그램을 신설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주로 폐에 영향을 주는데 감염 후에는 뇌신경, 심장, 혈관 등 다양한 다른 장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강동경희대병원. [사진=강동경희대병원]

포스트 코로나 증후군 증상이 워낙 비특이적이고 다양한 장기에 발생할 수 있어 외래 진료를 받게 되면 여러 과를 전전하게 될 수 있다. 강동경희대병원 건강증진센터에서는 코로나19 감염 후 나타날 수 있는 포스트 코로나 증후군을 한 번에 확인하기 위한 검진 프로그램을 새로 개발했다.

이번에 신설한 코로나 후유증 검진 프로그램은 폐 섬유화를 확인할 수 있는 저선량 폐CT 검사와 심장과 심혈관 등 후유증이 나타나기 쉬운 장기도 함께 검사를 할 수 있도록 심전도, 심장초음파, 관상동맥CT(조영)검사가 포함돼 있다. 코로나 후유증으로 나타날 수 있는 주요 후유증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확진 후 최소 12주 이상 지속되는 증상을 ‘포스트 코로나 증후군’ (롱코비드)로 정의하고 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감염자 개인마다 다른데 1~2주 정도 심하게 증상(인후통, 발열, 기침 등)을 보인 후, 짧게는 4주 길게는 12주 이상 후유증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대표적 증상으로는 피로, 근육통, 관절통, 근력 약화, 운동성 호흡곤란, 기침, 저산소증, 운동능력감소, 혈전색전증, 흉통, 두근거림, 두통, 멍함, 우울증, 불안, 수면장애, 외상후스트레스장애, 탈모 등이 있다.

차재명 강동경희대병원 건강증진센터장은 “코로나가 완치됐더라도 다양한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코로나 후유증 검진프로그램을 통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까지 체크하고 관리받으실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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